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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는 패러다임
  • 조지 소로스
  • 11,700원 (10%650)
  • 2010-04-07
  • : 181

이 책은 조지 소로스의 강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말하는 것은 전혀 없다. 다만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공부하였던 자신만의 철학, 사상, 패러다임을 담고 있는 것이다. 원래 '조지 소로스' 이름만 익숙하고 그의 저서를 읽은 적이 없어 이 책은 처음에 어렵게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지 소로스가 강의를 하고 있는 내용을 번역한 책이기 때문일까? 용어를 해설해주고,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근거를 말해주는 부분 등에서 이 책은 조지 소로스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나같은 사람이 읽는 입문서가 아닐까 싶었다. 그의 철학이야기를 들을 엄두는 나지 않는다. (이미 어려운...) 하지만 이 책에서 그가 말해주는 것, 꼭 말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는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진실은 입증하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어렵습니다. 가장 편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고, 그럴듯하게 들리기만 하면 불쾌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기만에 대해서도 보상하게 됩니다. 열린 사회가 발전하려면 이런 성향에 맞서야 합니다.                -110p  



오류와 불확실성의 시대를 넘어 열린 사회로 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허용하고 반박과 반증이 자유롭게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무한한 발전과 진화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에 살고 있지만, 반박과 반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 자유에 대해 말할 수 있는지, 정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열린 사회에 대한 열망, 우리가 누려야 할 자유를 가질 수 있어야 열린 사회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시(중국, 미국 비교 등)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면서도 그가 가지고 있는 소신, 의견들이 얼마나 확고한지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인 조지 소로스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조지 소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진실을 전적으로 무시하면서 여론을 조작하려는 사람들의 영향력을 유권자들이 거부해야 열린 사회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식 선전이 먹혀든 점을 보면, 미국은 이런 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에 대해 맹렬히, 콕! 찝어내 비판하는 점이 소문으로만 듣던 '조지 소로스'라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 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은 '조지 소로스'라는 인물 자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고, 사상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좋지 않았나 싶다. '조지 소로스' 입문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조지 소로스의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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