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사기열전
Qlfflalffl 2019/01/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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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 20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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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꽃으로 불리는 열전은 중국 고대의 정치가, 군인, 학자, 일반 서민 등의 개인의 전기를 기전체로 기록한 역사서이다.
수많은 고사성어를 배출한 책이고, 워낙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는 역사서로서, 문학적 가치도 높고, 문체 또한 완성도가 높아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힌다고 하여 읽어봤다.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이 녹아 있었고, 역사서에서 만나는 영웅이나 위대한 인물들만이 책 속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별 진상인 사람들까지도.. 양육강식의 적자생존...
뭐 이런 거지같은 사람들이 있나 하는 정도의 사람들까지도 다 담아내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단이기도 하고 장이기도 하다.
암튼 잘 읽히지 않아서 세 네 번은 반복해서 읽었던 책인데.. 어렵긴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가슴에 남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좋았다.
많은 책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예수도 살아 생전에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다라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건 연목구어나 다름 없다고.. 이 책에서는 공자가 살아생전 사람들이 그의 사상을 알아주지 못해 괴로워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의 제자는 이에 개의치 말고 그의 길을 걸어나가라고 지지도 해주고.. 하지만 그는 죽는 날까지 천하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었다. 그의 제자들은 그가 죽자 3년 상을 치르기도 했지만, 제자가 스승을 사모하는 마음만으로도 그의 높은 사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슬픔이 위로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기원전 551년 그 옛날의 사상이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는 웃으며 눈을 감았을 수 있었으리라.. 확신을 해본다.
*책 속의 말말!*
1. 백이열전- 백이숙제 형제는 옛날의 악을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남의 원망을 사지 않았다. 그들은 인을 목적으로 하여 그것을 달성했기 때문에 또한 원망해야 할 것이 없었을 것이다. 백이 숙제는 그토록 인을 지켰고 행동을 몸소 삼가면서까지 끝내느 굶어 죽고 말았다는 사실을 어찌 해석하면 좋은 것인가? 백이 숙제의 예뿐만 아니다. 70명이나 되는 공자의 제자들 중에서 학문을 숭상하는 선비로 가장 뺴어난 인물은 안회 한 사람뿐이었다. 그러나 그 안회는 매우 가난하여 쌀겨조차도 흡족하게 먹지 못한 채 마침내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늘은 선인에게 선을 베푼다고 이것은 도대체 어찌된 노릇인가. 그런 반면에 악명 높은 도척(춘추말 유명한 도둑)은 매일 같이 죄 없는 사람을 죽여 사람의 간을 회로 먹는 등 포악이 극에 달했고 수펀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천하에서 나쁜 짓을 일삼았는데도 결국 천수를 다 누리지 ㅇ낳았던가. 도대체 도척은 이 세상에서 어떤 덕을 쌓았다는 것인가?
2. 공자 열전 - 공자는 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자랐다.
1) 공자가 노자를 찾아갔다. 노자는 ˝사람을 보내는 데 부자는 재물로써 송별하고 어진 사람은 말로써 송별한다고 한다. 나는 부자가 아니므로 인자의 흉내나 내 볼까˝, ˝총명하고 통찰력이 깊으면서도 죽음의 위험에 놓인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남을 지나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고 또 박식하면서도 스스로 몸을 위태롭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남의 악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사회 속에 사는 사람은 자기 주장을 삼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2) 공자는 이미 충분한 수양을 쌓고 있었다. 그런데도 자기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천하의 도가 상실된 지 오래고, 나를 따라오는 자도 없다.
3) 안회- 선생님의 길은 너무나 좊고 멉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하는 선생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계석해서 이상의 길을 가십시오, 받아들여지느냐 않느냐는 문제가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게을러서 길을 닦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수치입니다.
4) 나는 내가 뭐든지 다 알고 있는 인간이라 생각지 않는다. 다만 내 길을 꾸준히 가고 있을 뿐이다.
5) 정치의 요체란 - 항상 백성이 선두에 서고, 백성에 대한 위로를 잊지 않아야한다.
6) 그러므로 항상 내 말을 잘 들어라. 항상 공경하는 태도를 잃지 말라. 그러면 난폭한 사람도 반드시 따라온다. 또 관용과 공정한 자세를 무너뜨리지 말라. 그러면 백성들도 반드시 지지해준다. 이 두 가지를 실시하여 민심을 안정시킬 수가 있다면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안회, 자로 열전
1) 자기의 욕망을 누르고 분수를 지킬 것이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4. 자공열전
1) 왕의 마음이 교만해지면 나랏일은 자기 마음대로 처리하고 신하들의 마음이 교만해지면 싸움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당신은 위로는 왕과 맞서 서로 미워하고, 아래로는 대신들과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제나라에서의 당신의 입장은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 될 것입니다.
2) 용기 있는 사람은 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진 사람은 약자를 괴롭히지 ㅇ낳으며,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놏치지 않고 의로움을 지킵니다.
5. 한비열전
1) 건의하는 사람이 알아야할 것은 상대방이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얼마든지 말하고 싫어하는 것은 입밖에 내지 않는다. 이 요령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상대방의 행동을 비판할 때는 공통점이 있는 다른 예를 들어 그의 마음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칭찬할 때도 다른 사람의 일을 예로 들면서 자연스럽게 추켜세운다.
3) 미자하라는 미소년이 위나라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왕의 수레를 탄 사람은 다리를 자르는 형벌을 받게 되어있다. 어머니가 병이 들었다는 연락을 받은 미자하는 왕의 명령이라고 속여 왕의 수레를 사용했다. 그러자 왕은 그가 효자라, 다리 잘린다는 형벌도 잊었던 거라며 칭찬을 했다. 어느날 왕이 과수원을 갔다가 미자하가 맛있는 복숭아의 반을 남겨 줬던 것을 두고 자기 먹을 것을 참고 줬다며 칭찬을 해댔다. 그 후 미자하의 아름다움이 시들자 왕의 마음이 식었다. 그리고 미자하는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수레를 이용했고 먹다 만 복숭아를 먹인적이 있다며 화를 냈다.
상대방이 애정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좋은 말을 하면 곧 마음에 들어하고 점점 더 가까이 하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미움을 받으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점점 더 멀리 배척을 당할 뿐이다. 그러므로 의견을 말하거나 간언하려면 상대방에게 자기가 상대에게 어떻게 생각되고 있는가를 안 다음에 해야한다.
4) 용은 길들이면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로 순하다. 그런데 목줄기 밑에 직경 한 자나 되는 비늘이 거꾸로 나 있어서 이것을 건드리면 당장 물려 죽게 된다.
6. 굴원열전
1) 하늘은 사람의 시초이며 부모는 사람의 근본이라고 한다.
2) 삐죽 나온 못대가리에 얻어맞음은 흔한 세상사
7. 오기열전
1)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의 덕이야 말로 나라의 보배다.
8. 상앙열전
1) 관습을 바꾸지 않고 백성을 이끄는 사람이야말로 성인이며, 법을 바꾸지 않고 훌륭한 정치를 펼치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습에 따라 백성을 이끌면 무리가 적으면서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9. 소진열전
1)새도 깃털이 다 갖추어지기 전에는 아무리 높이 날고 싶어도 불가능한 일이다.
문경의 교우- 목이 잘려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친한 교우관계
10. 태산일지라도 한줌의 흙고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높이를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황하나 바다는 아무리 작은 시냇물이라도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만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11. 성인은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고집하지 ㅇ낳고 융통성 있게 매사를 처리하기 때문에 변화에 따르고 때를 따르고 끝을 보면 처음을 알고 처음을 보면 이미 끝을 통찰할 수 있다고 말이다.
12. 공은 이루기 어렵고 잃기는 쉬우며 때는 얻기 어려운 반면에 놓치기는 쉬언 것이다. 시기는 두번다지 찾아오지 않는다.
13. 전쟁은 이론이 아닙니다. 순간순간에 어떻게 결단하는가가 문제입니다.
14. 곽해는 나이가 들면서 사람이 변했다. 외고집을 부리는 일이 없어졌으며 방자한 행위도 하지 않게 되었다. 원한에는 덕으로 대하고,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풀면서 보답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았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도 자만하는 일이 없었다.
15. 예양- 무사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한다고 한다. 나를 인정해 준 것은 지백뿐이었다. 그 은혜를 갚지 않고서야 무슨 면목으로 저세상에 가서 지백을 만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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