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비비비비빅비비빅빅빅

와이너는 네덜란드에서 무슬림 인구가 늘어나면서 백인우월주의 운동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저으며 재차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말이에요. 다른 나라도 아니고."
네덜란드뿐만 아니다. 똑같이 진보적으로 알려진 덴마크도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대부분 무슬림인 3만 6천여 명의 난민이 그 작은나라로 몰려들자, 덴마크 국민은 난민이 자국의 사회복지 시스템을 휘청거리게 하면서도 그들의 관습에는 적응하지 않는다며 분개하기시작했다.
와이너와 나는 잠깐 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언뜻 와이너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이어서 열린 마음을 가졌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해결책은 소수를 자기들 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 자신들이 소수 편에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염세주의적 유머였다.
"다수에 속해 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