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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의 제물
- 시라이 도모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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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2023-07-25
: 2,466
리리코는 오토야 다카시 탐정 사무소의 아르바이트생이다. 겉으로는 오토야의 조수지만 실제로는 사무소에서 가장 우수한 탐정인데다가 도쿄 대학 문학부의 종교학 연구실에 소속된 인물이었다.
오토야 다카시는 탐정이고 오토야 다카시 탐정 사무소의 대표이다. 평탄하지 않은 유년시절 다카시에게 구니오삼촌이란 인물은 현실 탐정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그렇게 동경하다보니 탐정이 되어버렸고 탐정으로 의욕이 없는 인물이었다.
사건의 시작은 리리코가 컬럼비아 대학 미국 종교학회 세미나 참여한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면서였다. 리리코가 사라지고 그녀의 행방을 스토킹하던 우토 후쿠타로라는 도쿄 대학생을 오토야가 우연히 만나게되고 리리코가 말쑥한 중년 남자와 함께 자리를 한 이후 사라졌다는것과 , 복잡한 가족사로 모모즈 상사와 마루우치 신도가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를 모으던 리리코가 희대의 살인마 108호와 연관성이 있는 신흥종교 교주인 짐 조든의 조사를 한 남자에게 의뢰 받게 되었고 위험을 무릎쓰고 신자들을 데리고 1200헥타르의 토지를 개척해서 만든 조든 타운이라는 마을에 들어가게 된것을 알게 된다. 갖혀 있을지도 모를 리리코를 구하기위해 오토야 역시 조든 타운에 들어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운안에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극이 고조된다.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으로 보여지는 인물을 중심으로 읽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은 나의 습관을 완전히 깨버리는 전개를 보여줬다. 살짝 스포를하자면 제일 명석해보이던 리리코가 사건 중간에 살해 당하는데 왜 리리코를 죽였을까 안타까워하며 읽던 내게 리리코의 죽음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대범함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반전에 반전이 두번정도 나오는데 되짚어보려 다시 앞으로 읽어나가니 작가님이 미리 던져놓은 떡밥을 착실히 수거하며 진행했다는것을 알 수 있어서 감탄했던 부분이었다.
조든 타운에서 벌어지는 3명의 연속살인사건에 대한 두 탐정의 이유있는 각기 다른 추리로 독자들을 한껏 긴장시켰다면, 핵심으로 보여지는 조든 타운에서의 신도들의 집단 자살 사건은 방심했던 차에 다시한번 긴장감을 높혀주는 역할을 했던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희대의 살인마 108호의 미스테리도 처음과 마지막 연속으로 언급하며 의문을 갖게하는 장면이 나와 독자를 한시도 쉬지 않고 긴장하게 했던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게 했다. 추리소설의 극도의 긴장감을 끝없이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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