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간 때우러 들른 곳에 있길래 집었다가 의외로(?) 재미있길래 그 주에 구해와서 순식간에 읽었다. 이렇게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도 블랙코미디 장르에 꽤 잘 맞는 작가일지도(웃음소설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원서 초판 96년도 2월. 공장장의 신화가 슬슬 시작된 건지(...) 이 해에만 5권을 발표했는데,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고민과 이 세계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걸 드러낸 이 책을 쓰고 나서 몇 달 뒤에 <악의>를 발표했다는 게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