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히가시노 게이고가 <용의자 X의 헌신>으로 6수 만에 나오키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후보에 올랐던 작품들을 보면, <비밀> <백야행> <환야> <편지> 그리고 <짝사랑>이 있다(개정판 <아내를 사랑한 여자>가 나오기 전, 초판 제목은 <짝사랑>). 작년엔가 일본에서 드디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본 것 같은데, 여하튼 2001년도 당시에 이런 소재를 다루었다는 것 자체로도 파격적이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미스터리 쪽보다는 다른 방향에서 꽤 여운이 남았던 소설. 원서 초판 2001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