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닮았는지도 모른다.
당장 내일이 없을 것처럼 불행한 시간을 버티면서도 일상 속 작은 행복에 기대 하루를 마무리하는 면이.
어느 한편으로는 세상 가장 외롭고 가슴 아픈 서사를 지닌 그녀지만 누구보다도 풍요로운 감성을 곱씹을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설움도,아픔도,자잘한 기쁨까지도 친구에게 털어놓듯 조곤조곤 들려주는 그녀는 먼 타국에 있으면서도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처럼 느껴진다.
다른 무엇도 아닌, 수다를 실컷 떨어보고 싶다는 그녀에게 답례로 속삭이고 싶다.
내일은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지금도 아주 잘하고 있다고.우리, 이렇게 또 힘겨운 삶을 이겨내자고.
그리고 네 얘기, 나한테 들려줘서 정말로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