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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독서, 그리고 만남
  •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 마르코
  • 14,400원 (10%800)
  • 2018-11-30
  • : 288


비전공자가 개발을 공부하기 위한 책은 아니다. 그래서 개발에 필요한 각종 자료나, 언어별 활용법, 안내를 제공하기보다, 공부 역시 국비지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열려주는 대신, 협업방법, 개발자로서 여러 가지 근무형태(창업, 스타트업 개발 팀장, 해외 취업, 원격금무, 국내 대기업 등)를 보여주는 책으로,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모든 것”보다는 ‘이미 개발을 공부한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모든 것’ 정도로 접근하면 만족스러운 책일 것이다.

회사 내에서 공부하는 방법, 좋은 사수를 기대하지 말고 바르게 질문하는 법, 개발자로 갈 수 있는 회사의 종류와 그 특징처럼(대기업/ SI(외주 용역 업체)/중소기업/스타트업/창업), 정말 ‘개발자’를 꿈꾼다면 한번은 봐둘 내용이 가득하다. 게다가 저자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어서인지 외국어 공부조언까지 있으니 한 번은 봐둘만 하다.


[다만 너무나 큰 그림]

그런데 그 내용들이 너무나 큰 그림이라 이상적이긴 한데, 좀 비현실적이다. 187~350쪽까지, 반 조금 안 되는 분량은 저자 자신의 공부방법이거나, 다른 전문가들의 인터뷰인데, 모두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다.

예를 들면 저자는 책보다는 코세라 등의 강의를 추천하고, 책은 목차 확인 뒤 필요한 부분 중심으로 보라고 말한다. 현업 개발자 출신 강사님 역시 말하길 “내 서재에도 두꺼운 최신 개발서적이 있고 원서들도 있는데 깨끗하다. 그렇다고 그 책을 안 봤느냐? 아니! 다 봤는데, 소스코드 부분을 중심으로 봐서 그렇다.” 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입문 단계에서 이 내용들이 도움이 될까? 저자가 처음 시작했던 국비지원 교육을 수강하는 정도의 단계에서, 이 책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일단 수강을 끝내고, 포트폴리오를 1개 이상 준비한 뒤,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단계. 최소한 이 수준까지는 끝낸 뒤에야 유용하다. 


(그리고 어느 교육기관이 유명하고, 잘 가르치는지는 각종 유튜브나 유료 자격증 강의 등에서 잘 소개 되어 있으니 내가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취미로 개발을 공부하는 입장에선 아쉬운 책이었지만, 다른 세계의 모습을 알 수 있으니 만족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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