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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판단을 덧붙인 책이 아니다. 객관적 사료를 근거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턱없이 부족한 조선 사회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책. 쉽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일독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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