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나는 '수포자'다.
본격적으로 미대 입시를 준비하느라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포기했던 수학을 다시 붙잡아보고자 다리에 깁스를 찬 상태로 노량진까지 단과학원을 다니기도 했었다.
당시 유희열을 닮은 수학 강사 선생님께서 이런 나의 모습에 감복하셨는지 조심스럽게 불러 교재도 나눠주시고 했었는데.. (잘 계시죠 선생님!)
문제는 수학이라는 과목은 요행으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시간의 보복처럼 놓아버렸던 수학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 결국 다시 포기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순수학문으로써의 수학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공식을 통한 문제풀이 형식의 수학은 진즉 포기했지만,
세계사를 좋아하는 나는 수학과 얽힌 스토리는 좋아하기 때문에 제목처럼 어렵지 않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근세와 근대, 현대까지 사회, 경제, 역사, 정치 아울러 인간 반전사의 일상 전반에 영향을 끼친 수학을 다룬다.
수학교과서 한켠에 작은 수학과 세계사 사건 사고의 에피소드를 277페이지에 아울러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명쾌한 풀이도 좋지만 추상적인 수학의 관념이 세계 속에서, 그리고 나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