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북클럽의 블라인드 북에 당첨되어서 출간 이전에 『모락모락』를 미리 읽어볼 수 있었다.
미션은 저자 맞추기...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저자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조차도 알쏭달쏭,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한국 같기도 하고, 주인공 나이 대비 자유로운 가정생활을 보면 외국 이야기 같기도 하고..
머리카락의 입장에서 인간의 일생을 서술했는데, 그림이 예쁘고 내용은 아름다운 책이었다.
어떤 연령대가 읽어도 나름의 감동을 주는 그런 내용.
책꽂이에 꽂아놓고 가끔 뽑아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듯하다.
끝내 저자는 맞추지 못했다.
궁금증이 극도에 달한 책 출간 날.
드디어 밝혀진 저자 “차홍”
그 역시 감동이었다.
‘자기 직업에 대한 사랑과 소신이 얼마나 강하면 이렇게 예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저자를 알고 나니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어떤 직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그에 대한 이 정도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여러모로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