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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yonder
  • 유럽 도시 기행 3
  • 유시민
  • 17,010원 (10%940)
  • 2026-07-09
  • : 119,005

이번 책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도시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를 둘러본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이며, 대항해시대에 번성하던 나라들의 대표적 도시이다. 이전 책들과 마찬가지로, 방문하는 도시들의 명소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상을 나눈다. 나만의 인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좀 더 느긋해진 작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과 와인과 노래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여행자는 낯선 곳에서 자신의 인생과 우리의 모습을 객관화하며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그 역시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무신론자인 그는 유럽의 큰 전통이며 도시와 문화의 중심인 성당에서는 큰 인상을 받지 않는다.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종교가 벌였던 전쟁과 착취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종교가 인류의 해악이(었)다는 생각을 그는 가지고 있는 듯싶다. 종교로 표출되는 인간의 갈망에 대한 그의 탐구를 기대하는 것은 아마 무망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와 복잡한 주변 현상에 대한 통찰로써 그는 이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 도시들의 여행에 다녀올 분들이나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명소들의 중요한 사진도 알맞게 들어 있어서 본문에 나오는 설명에 대한 궁금증을 나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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