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장보고급 잠수함인 나대용함의 함장이었으며 현재 예비역 대령인 저자가 언론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1,2차 대전을 거친 잠수함의 역사와 특징, 한국 잠수함의 어제와 오늘, 잠수함 함장으로서의 경험과 원자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여기저기 연재했던 내용을 모은 것이라 챕터별 글의 분량이 일정치는 않으며 반복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책은 2013년 출판되어 현재는 절판된 상황인데, 이 책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원자력잠수함을 드디어 우리도 도입한다고 그 추진계획을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 있다. 원자력잠수함은, 잠수함 함장을 한 저자가 그렇게 강조하듯, 한 번 잠수하면 디젤 잠수함과 달리 다시 축전지 충전을 위해 일정 시간 후에 반드시 수면 근처로 떠오를 필요가 없으며, 잠항 시 속도가 디젤잠수함의 2~3배 이상 빠르다. 그래서 장거리 항해 시 한 달 걸릴 거리를 열흘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격 후 이탈도 훨씬 용이하다.
잠수함은 그 은밀성으로 인해 현대해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숨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보복 무기라서 오히려 적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에서 건조하여 1993년 취역시킨 장보고함(수상 배수량 1,280톤) 이래 손원일급(1,880톤)을 거쳐 최근에는 도산안창호급(3,350톤)을 독자설계하여 건조한 바 있다. 약 30년에 걸친 우리나라 잠수함 발전사는 산업 발전사와도 궤를 같이 한다. 그동안 사고 없이 잠수함을 운용한 승조원들과 건조에 애를 쓴 전문인력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