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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yonder
  • Blood and Ruins: The Last Impe...
  • Richard Overy
  • 62,160원 (20%3,110)
  • 2022-04-05
  • : 18

서론과 이후의 11개 장으로 이뤄져 있다. 처음 1~3장은 전쟁의 전개와 양상에 관한 보통의 전쟁사이다. 중요한 사건과 쟁점을 잘 정리해서 2차대전에 대한 꽤 좋은 요약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의 4~11장은 전쟁의 다양한 면모를 하나씩 떼어내서 다룬다.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아마 이 부분이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얘기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3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거의 7달 만에 다 읽었다. 그의 다른 책 <The Bombing War>보다 읽기가 더 힘들었다. 그는 역사학자의 역사학자인 느낌이 있다. 그의 책은 쟁점을 잘 정리하며 기존에 간과됐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탁월하지만, 문체가 상당히 건조하고 딱딱해서 대중을 위한 역사서 같지가 않다. 2차대전에 대한 전쟁사를 처음 읽는다면 이 책 말고 앤터니 비버로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이 책으로 오게 될 것이다. 


전쟁사 책을 읽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이 그렇게 한다. 인간들은 아직도 곳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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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도중에 번역판이 <피와 폐허> 1, 2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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