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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꺼풀
주니비맘  2024/09/30 22:04
  • 외꺼풀
  • 데브 JJ 리
  • 17,100원 (10%950)
  • 2024-08-13
  • : 604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데브 JJ 리의
자전적 작품이자 그래픽노블 데뷔작이다.

이민진 작가가 쓴 <파친코>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특별히 기대가 되었다.

또 하나의 끌림은 장르였다.
얼마 전 지인이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며 읽어보라고 빌려줬던
유티드 바니스텐달의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기 전>이라는 책이
그래픽노블이었는데
내게는 매우 생소한 느낌이었던지라
이 책은 어떨까 궁금했다.

📍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란
만화책의 한 형태로,보통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단편 만화의 앤솔로지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데버라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열일곱 살이다.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였던 케이트가 있고
똑똑하고 친구가 많은 퀸도 있었지만
데버라는 늘 외롭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이방인
다른 문화 속에서의 은근한 차별과 따돌림,
아이도 어른도 아닌 경계에서의 혼란스러움,
공부 공부하며 남과 비교하는 강압적인 엄마


한국에서만 살아온
나의 청소년기를 돌아보아도 그러하다.

해야 할 공부, 친구 관계,
정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래서 조금은 무기력한.

흑백 속의 기억이어서 일까?
희뿌연 시간들이 많았었다.
마치 이 책 전체를 흐르는 청회색빛 그림처럼.

얇지 않은 두께지만 만화라 후딱 읽히고
회색빛 그림 잔상이 오래 남는다.


🔖
달리기의 공간
뉴욕이라는 공간
미술반의 공간
곧 대학이라는 공간도 생기겠지

세계가 많아진다는 건,
이런 원들이 생긴다는 건,
그중 하나가 무너지더라도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이 생긴다는 뜻이야.
-p246-


▪️이 리뷰는 출판사 @changbi 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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