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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들의 하루 6 : 유리개구리, 곰팡이 그리고 D...
- 서보현
- 17,100원 (10%↓
950) - 2026-03-31
: 660
이번에 처음 접한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비문학 도서임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식을 아주 짧고 강렬하게 심어주는 책이다. ‘위대한 발견에 대한 왁자지껄 과학 만화’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만큼 유리개구리, 곰팡이, DNA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등장한다. 특히 한 페이지 속 주인공들이 "안녕?" 하고 말을 건네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는 방식이 친근하다. 이야기마다 유쾌한 결말로 마무리되어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 없이 웃음을 자아내는 점이 매력적이다.
단순히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요모조모 뜯어보기’ 코너를 통해 만화에서 다 다루지 못한 심층적인 지식을 보충해 준다.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도별로 정리해 둔 덕분에 과학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에도 무척 편리하다. 화학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는 ‘우주까지 두둥실’ 주제를 특히 좋아했다. 헬륨 풍선의 밀도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주기율표 속 생소한 원소들의 이름을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한 연결 고리로 천연두 백신을 발견한 에드워드 제너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도 훌륭하다.
개인적으로는 화석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침 5학년 과학 1단원인 ‘지층과 화석’ 을 가르치고 있던 터라 그 내용과 맞닿아 있어, 멸종 동물 화석을 발견한 조르주 퀴비에나 화석 채집가 메리 애닝의 에피소드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니 반응이 아주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의 관심사나 교과 과정에 맞춰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발췌독용으로 활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지식 전달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과학 입문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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