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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셋님의 서재
  • 원작·이야기·복식
  • STUDIO JORNE
  • 27,000원 (10%1,500)
  • 2023-07-19
  • : 536
책을 받아보고는 너무 예뻐서 놀랐고, 독창적인 기획, 철저한 고증과 정성스러운 편집에 한 번 더 놀랐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양의 동화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복식을, 명화 고증을 통해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책.

시대별로 동화 5 작품, 소설 5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별로 작가 및 작품 배경,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들을 먼저 설명하고,

각 등장인물별 의상을 단순한 일러스트로 재현하여, 작품을 읽으면서 막연히 상상하기만 했던 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

작중 인물들의 의상 뿐 아니라, 헤어, 신발 등 소품까지도 고증한 섬세함도 좋았고,
특히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외양 묘사 구간을 발췌하여 함께 보여주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엠마의 눈은 어느 때보다도 까맣게 보였다. 귀 뒤쪽으로 물결치는 머리카락은 푸른 빛으로 빘났다. 그녀의 시뇽에 꽂은 장미는 나뭇잎 끝에 달린 인조 이슬방울과 함께 흔들렸다. 엠마는 녹색이 섞인 세 송이의 장미 방울술 꽃다발로 장식한 옅은 색 샤프란 가운을 입었다."

시뇽과 샤프란 가운이 어떤 것인지 일러스트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니!!​​

부록으로 컬러링도 있는데, 별책으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더 편리하고 좋았을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양장본이라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평소 서양 고전 문학이나 서양풍 로판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두고 두고 소장하여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 듯 하다.​


이 서평은 도서출판 성안당이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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