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키워드 경제사전
호크아이 2010/02/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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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키워드 경제사전
- 곽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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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010-01-26
: 107
2010 키워드 경제사전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서브프라임사태 이후로 2년이 넘게 지속된 경제위기가 이제 끝이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어두 컴컴한 터널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다.
지난 10년간 있었던 부동산과 주식폭등, 그리고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위기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겪으면서 온국민이 재테크박사에 이어 이제는 경제학박사가 됐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과거 우리경제의 고도성장기 시절에는 일반인이 경제, 재테크 따위는 몰라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저 다달이 수입을 착실히 저축하기만 해도 자식교육부터 내집마련까지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그런 일은 이제 꿈 같은 일이 되어버렸다. 손에 쥐는 월급만으로는 집장만은 커녕 오히려 자식교육비 걱정에 아기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선 재테크 뿐만 아니라 경제도 잘 알아야 한다. 이제는 경제를 단순히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경제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경제를 잘 알고 싶다라는 다짐과 함께 경제신문을 처음 구독하기 시작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경제현상이나 이론에 대한 이해는 둘째 치고 모르는 용어 투성이라 매일 신문하나 붙잡고 몇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때 그때마다 모르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던 중 문득 두툼한 경제용어사전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물론 검색속도와 편리성을 생각한다면 무척 비효율적이겠지만 항상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종이사전을 차르륵 펼쳐가며 단어를 찾는 게 은근한 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고 치면 그 무모함은 둘째치고 우선 필요성부터 의문을 제기해 봐야 할 것이다. 그 수많은 단어들을 머릿속에 집어넣는다 한들 과연 몇%나 쓰임새가 있겠는가. 그래서 저자는 책에 모든 용어를 담기 보다는 어떤 용어를 해설할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경제용어는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고 현실에 비추어 중요도가 수시로 바뀐다는 이유인데, 2010년 한해 독자들의 경제활동을 위해 저자가 엄선해 놓은 사전이라 할 수 있으며 충분히 통독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학발전소라는 경제상식코너가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다. 기회비용,보이지 않는 손 등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론이나 개념들을 읽기에 부담 없이 풀어놨는데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를 처음에 언급했는데 소버린리스크를 포함해 그와 관련된 용어들이 빠진 것은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시기적으로 출판일과 맞물렸기 때문일거라 짐작이 되는데, 아마도 올 한해 동안 경제에 있어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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