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육아
블루엔젤 2025/0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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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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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 2025-01-20
: 9,67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서울 아산병원 소아정신과 김효원교수님이 책을 쓰셨어요. 제가 한 번씩 들어가봤던 네이버카페에서도 종종 보아왔던 이름이라 익숙한 느낌이었답니다. 23년간의 상담을 해와서인지 케이스도 다양하고, 또 최근 논문에 기반한 이야기와 요즘 사례가 굉장히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자기조절은 크게 감정 조절과 행동 조절, 인지조절, 관계에서의 조절, 그리고 즐거움과 동기의 조절로 나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이 발달하는 것은 타고난 기질과 성장 환경, 경험, 부모의 자기 조절 등등이 등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에 대입해 보았을 때 아이는 감정 조절과 관계에서의 조절이 조금 부족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아, 학교다닐 때 이런 친구들이 있었지' 혹은 '아 맞아! 이런 아이들도 본 적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생한 사례들로 이해가 쏙쏙 되고, 정확히 핵심을 짚어주어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환경이 워낙 문제가 많다 보니 이러한 이야기로도 지면이 많이 소비되었는데 영유아기의 미디어 노출은 최대한 늦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 미디어 노출이 자기 조절과 서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디어를 최대한, 그리고 미리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 그리고 놀이를 하는 방법 등에 있어서 소소한 팁들도 얻을 수가 있었어요. 놀이를 할 때 아이가 먼저 주도해야 한다는 것, 가르치지 말고 놀이를 할 때 보호자도 함께 직접 참여하면서 놀아주는 것. 마치 내 이야기같아서 더 집중해서 읽었어요. 그리고 특히 제가 중요하게 보았던 것은 원한다고 다 들어주지 말고 스스로 자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행동도, 마음도 스스로 하려는 동기가 있어야 아이가 더 크게 자라날 수 있다고 하네요. 먹는 것, 씻는 것, 양치질 등등 모두 해달라고만 해서 이 부분은 조금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전반에 걸쳐서 부모에 대한 이야기들이 간간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은 조절하는 부모가 조절하는 아이를 키운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도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나부터 자기 조절이 잘 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는데 사실 반성할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부모의 자기조절, 감정을 들여다보기, 내 삶을 돌아보는 것 등등 모두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분풀이를 하지 않는 것 등등 부모님 입장에서 유익한 교훈들이 많았어요. 요즘 시대를 반영해서 은어나 속어를 쓰는 아이들, 그리고 SNS에 노출되는 아이들, ADHD, 메타인지 등등 요즘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점들을 콕콕 집어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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