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해 즐겁게 고민하기~
까칠이 2004/0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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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에는 연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늘어놓았다. 그의 스타일대로 가끔은 일침을 가하며 때로 심심풀이처럼 말하고 있지만 읽을수록 연애에 대한 생각이 또렷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 세상에 결혼과 연애에 관심없는 사람이 있을까? 주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결혼한 사람도 연애에 대한 희망은 멈출 줄 모르며 미혼인 사람은 연애나 결혼 둘중 하나는 늘 꿈꾸고 있다.
그렇듯 결혼과 연애의 고유한 개념은 이미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환상이나 허상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연애도 결혼도 힘들어진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뜨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연애 이야기임에도 인생 전체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다 지워졌다 한다. 어떻게 연애하고 어떻게 결혼하고 어떻게 살아야 나다운 삶인지! 또 지난 연애를 회상하며 잘된 면과 잘못된 면도 알게 되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어떤 것이 진짜 행복한 연애인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에 있어 똑똑해진 느낌이다. 나중에 방향감각이 흐려지면 꼭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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