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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ho님의 서재
  • 달세뇨
  • 김재진
  • 13,950원 (10%770)
  • 2019-12-13
  • : 137
“달세뇨는 도돌이표다. 거기까지 다시 돌아가라는 기호다. 결국은 다시 돌아가야 한다”

살면서 사람이란 존재는 숱한 이별을 경험하고 만남을 갖는다. 보통의 경우 만남을 먼저 서두에 올리겠지만 따지고보면 인간으로서 세상에 나투기 위해 어머니의 자궁에서 한 세포로 형성이 되기 시작한 날로부터 우리는 이미 한 세계를 떠나왔다.

그러므로 만남의 전제는 이별을 기반으로 하며 만남이라던가 이별이라는 것은 단순히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쉽게 두 갈래로 나뉘어 졌을 뿐 본질은 하나다.

소설 속에는 이처럼 본질은 하나라는 의미를 갖는 단어들이 몇차례 등장한다. 동시에 소설의 제목처럼 결국엔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몇개의 키워드가 등장한다

생사불이生死不二
자타불이自他不二
생자필멸 生者必灭
회자정리會者定离
와 같은 단어들이다.

카모쉬와 뮤, 무진-(무진이란 이름을 통해 왜 나는 한자의 無盡이 생각 났을까?)과 리옌 그리고 미리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하유를 중심으로 마치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기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주인공 하유가 전처 미리를 만났던것처럼
카모쉬가 뮤를 만났던것처럼
무진이 리옌을 만났던것처럼

만남은 어떤 면에서 결핍을 보충하기 위한 끌림으로도 작용한다. 이러한 끌림은 업연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대개는 전생에 의한 현생의 작용으로 인식하지만 사실은 선후의 과정없이 병렬적 관계로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에 삼생의 병렬적 관계는 단순한 구조적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만났으나 결국 그 역시 끝이 존재했고 끝이었으니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각기 돌아갔을 뿐이다. 그러니 애초에 시작과 끝은 하나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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