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천국의 문
귤 2016/0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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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문
- 김경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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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 2016-01-23
: 2,471
천국의 문과 이웃의 선한 사람이 가장 볼만하고 재밌었다.
앵두의 시간은 소설에 대한 태도 같은 거여서, 왈가왈부할 순 없을 것 같다. 분량에 비해 속도있었고 그 텍스트만이 가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실망했다.
빈집은 수정에 대한 이해없이 작가가 원하는대로 이야기를 부린 듯했고 등불은 인물이 상황에 대해 가진 태도가 오만하다는 생각때문에, 그 가슴아픈 상황이 아프게 다가오지 않았다. 어째서 우수상에 뽑혔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지막으로 누구도 가본적 없는은... 황정은에 대한 기대때문일까. 어쩐지 맴돌고있단 생각이 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기 전 작가가 방향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자신이 여태 써오던 어떤 방식과 상황과 배경의 변주가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품상에선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아 기대한만큼 좀 맥빠진 감이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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