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어본 책 중....
mrk0315 2002/03/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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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으로 기억하고있는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조세희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했었는데, 너무도 듣고싶었지만, 자리를 비울수 없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제껏 내가 읽은 책중에서 가장 아픈 책이다. 교복을 입고 다니던 고등학교때 교실 맨 뒷자리에서 학습문고로 있던 책을 꺼내 펼쳐 읽기 시작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읽는내내 정말 내몸이 너무 아펐다. 해지는 저녁노을을 등지고 축처진 어깨를 끌고 집으로 향하는 난장이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 책하면 생각나는 내 머리속 상상의 장면이다.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테두리로 답답한 느낌이라고 할까...암튼, 이 책은 누구나다 한번쯤은 읽어봤음 한다. 내가 읽고난 느낌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슬픔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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