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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j0026님의 서재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 13,500원 (10%750)
  • 2022-08-31
  • : 1,425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무엇을 하는 걸 좋아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고 그저 삶이 막막한 순간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오모리 리카 또한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때,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평소 관심도 없던 한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이 된다. 리카는 잘하려고 했던 것이 의도와 다르게 큰 실수로 돌아오면서 타지로 발령받은 것, 자신의 업무 등에 대한 울분을 상사에게 홧김에 토로한다. 그렇게 상사의 손에 이끌려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씨를 처음 만나게 되고, 이것은 리카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
⁣⁣
이 책의 중요한 배경인 고바야시 서점은 일본에서 실제로 약 70년간 운영되어 온 동네 서점이다. 파란 차양의 작고 오래된 서점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다니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이 책 속의 유미코씨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들은 나를 포함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준다. 리카는 유미코씨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등을 배우게 되는데, 일을 할 때나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 인상깊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업무적으로, 인간적으로도 점차 성장해나가는 주인공 리카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전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나도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 서점을 좋아하는 나여서 서점 얘기, 출판 관련 얘기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할 때, 생생한 표정을 짓게 된다고 한다. 나는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할 때, 생생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살다가 한번씩 멈춰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떠올리고 자신이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이 책을 통해 느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더라도, 항상 진심을 담아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도 답답하고 힘이 들 때마다, 달려가서 위로받을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완독할 때쯤, 자연스레 다 담기지 못한 수많은 유미코씨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졌다.
소소한 힐링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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