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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j0026님의 서재
  • 디어 마이 디어
  • 에바
  • 10,800원 (10%600)
  • 2019-02-18
  • : 15
요즘 같은 겨울에 어울리는 책. 직장에서 잘리고, 막막한 상황에서 작가는 충동적으로 러시아행을 택한다. 러시아를 가본 적은 없지만 필름사진으로 담겨있는 한겨울의 러시아의 모습은 그 고유의 느낌이 온전히 담겨있었다. 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차가울 것 같은 러시아의 땅에서 작가가 만난 소소한 위로의 순간들이 좋았다. 소박한 사진들과 함께, 마치 편지를 읽는 것 같은 에세이는 꾸밈없어 좋았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언젠가 나도 작가가 갔던 그 곳에 가볼 수 있기를.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 나에게는 여행이 되는 순간, 언제나 그런 순간들이 가장 좋았다. 여행 중이면서 타인의 삶터에 슬그머니 들어가 볼 수 있는 그 순간, 그 아름답고 귀한 순간들을 블라디보스토크의 아침에서 만났다."
.
"우리의 삶은 순간들로 이루어져있고 순간의 소중함이야 안다 해도 그것들을 모두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순간은 순간일지언정,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순간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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