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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맘님의 서재
  •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송순기
  • 17,100원 (5%540)
  • 2022-12-30
  • : 21

저는 일요일 오전이면 MBC에서 방송하는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봅니다. 워낙 장수 프로그램이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건데 실제로 일어났는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믿기 어려운 전 세계의 신비하고 기묘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빠져들어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2002년부터 방송해서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저처럼 이런 신비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 미스터리, 추리 소설 같은 류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조선시대 별난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라..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책이 예전에 지어진 책이라 내용이 너무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지루하진 않을까, 읽기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등등의 걱정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책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 중에 송 상서 광보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실존하는 충성스럽고 절개 있는 신하가 귀신까지 쫓아버린 이야기가 실제인지 아닌지 정말 이 책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까 말씀드린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여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을 정도였습니다. 내용은 재미있지만 어려운 책은 딱 읽기 싫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자도 많이 섞이고 고사 성어도 있었지만 읽기가 편했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원작인 [기인기사록]을 멋지게 번역하고 쉽게 다듬어주신 간호윤 교수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원작과 더불어 교수님의 한 말씀이 더해져 책 읽는 재미가 제대로였습니다. 이런 고전이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계기로 우리나라 고전 읽기에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별난 사람은 많고 별난 이야기가 많습니다. 눈이 돌아갈정도로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할머니,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구수한 옛이야기 냄새가 물씬 납니다. 정감 있는 이야기지만 흥미진진하고 고전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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