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실험 20
뇌과학적으로 수학이
다른과목보다 유독
호불호가 심한 이유는?
옥스퍼드대 카도시 교수팀의
‘배외측 전전두피질 자극 활성화 실험‘
2019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로이 코언 카도시 교수연구팀이 수학에 불안을 느끼는 청년 25명을 대상으로 (중략).
그렇다면 왜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유독 호불호가 심할까?- P113
논문에 수식이 있으면 수준 높게 여겨 논문 채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중략).
1996년 일어난 ‘소칼 사건(Sokal affair)‘은 이런 심리를 악용한 대표적 사례다.- P116
미국 뉴욕대학교 물리학자 앨런 소칼(Alan D. Sokal)은 이런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무의미한 용어와 수식을 그럴듯해 보이도록 나열한 허위 논문을 투고했다. 그런데 당시 인기 있던 철학 잡지에 그 내용이 그대로 실렸다. 소칼은 "누구나사기임을 알아볼 정도로 엉성한 수식이었다"라고 고백했다.- P117
그렇다면 숫자 혐오증은 어떻게 결정될까? 흥미로운 가설은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저왕(Zhe Wang) 교수 연구팀은 2014년에 약 600명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수학 적성의 약 40퍼센트를 유전으로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니까 나머지 60퍼센트는 환경으로 결정된다는 말이다. - P117
그렇다면 수학은 왜 다른 과목보다 유독 호불호가 심할까? (중략).
또 한 가지는 뇌에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하는 점이다. 언어는 인류 역사 아주 초기부터 존재한 반면, 숫자를 추상적으로 조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다시 말해, 수학은 국어와 비교해 뇌 회로와 생리학적 궁합이 나빠, 심리적 피로를 떠안는 부자연스러운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