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네 가지 분명한 이유 때문에 다른 의견을가질 자유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인간의 정신적 복리를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정신적 복리는 다른모든 복리의 기초가 된다). - P102
첫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모든 의견은, 그것이 어떤 의견인지 우리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진리일 가능성이있다. 이 사실을 부인하면 우리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음infal-libility을 전제하는 셈이 된다.- P102
둘째,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틀린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일정 부분 진리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P103
셋째, 통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고하자. 그렇다 하더라도 어렵고 진지하게 시험을 받지 않으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진리의 합리적 근거를 그다지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그저 하나의 편견과 같은 것으로만 간직하게 될 것이다.- P103
경험이 말해주듯이, 설득력 있고 강력한 비판을 받을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이 공격을 당한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다. 상대방이 강하게 몰아붙이는 바람에 제대로 대꾸하기 어려운데, 거기에다 조금이라도 감정 섞인 언사까지 구사한다면, 곧 부당한 비난을 퍼붓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P104
흔히 자제심을 잃은 토론이라고 할 때 독설, 빈정댐, 인신공격 등을 꼽는데, 논쟁의 당사자 모두에게 이런 것을 금지시킬 수만 있다면그 같은 조치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P104
이에 반해 소수이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은 채 거침없이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심지어는 그런 식의 공격을 가하는 사람에게 뜨거운 양심이니 정의의 분노니 하는 따위의 찬사를 보내기까지 한다.- P105
. 논쟁이 진행되면서 통설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은 사악하고 비도덕적인 인물로 공격을받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 P105
일반적으로 볼 때, 다수가 받아들이는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소수 의견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표현을 순화하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입장을 밝힐 기회를 얻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P105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못한사람, 즉 눈에 띄게 솔직하지 못하거나 악의나 비방의 정도가 너무 심한 사람이나 타인의 감정에 관용적이지 못한 사람에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고 주장하는 바가 무엇이든 관계없이가차 없이 비판을 가해야 한다.- P106
설령 이런 도덕률이 가끔씩 침해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진지하게 지키는 논쟁가들이 많고,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양심적으로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여간 흐뭇하지 않다.- P106
제3장 개별성-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이런 이유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가지고 또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 않으면 안 된다. - P10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의견의 자유도 무제한적으로 허용될 수는 없다. - P109
인간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아는 진리란 대부분 반쪽짜리 진리일 뿐이다.- P110
인간이 불완전한 상태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이 유익하듯이, 삶의 실험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 P110
만일 개별성의 자유로운 발달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특별히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고, 문명, 지식, 교육, 문화 등과 같은 용어에 반드시 따라다니는 요소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그런 모든 것들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조건임을 깨닫는다면, 자유를 가벼이 여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P111
그러나 사람들은 훔볼트가 한 말을 낯설어한다. (중략). 그래도 사람들은 개별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안다. 문제는 개별성에 어느 정도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이다.- P112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확인된 결과에 대해 알고, 또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젊은 시절에 가르침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P113
대체로 관습이라는 것은 관례를 따르는 환경과 성격의 산물이다. - P113
.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이나 도덕적 힘도 자꾸 써야 커진다. 다른 사람이 믿으니까 자기도 믿는 경우도 그렇지만, 그저 어떤 일을다른 사람이 하니까 따라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ㅣ- P114
인간의 삶을 완전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간 그 자체이다.- P115
사람들이 각자 나름대로 관점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략).
그리고 어느 정도는,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각자의 입장에서 정립되어야 한다는 점도 수긍할 것이다. 그러나 욕망desires이나 충동impulses에도 각자 나름의 특성이 담겨 있다는 사실, 또는 각 개인의 특성이 반영된 충동을 일정 정도로느끼는 것이 위험하거나 크게 나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잘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P115
충동이 강하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 P116
인간의 욕망이 너무 강해서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 P116
강력한 충동이란 곧 정력energy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정력은 나쁜 데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게으르고 무덤덤한 사람보다는 정력적인 사람이 좋은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법이다.- P116
(전략). 반대로 자신만의 욕망과 충동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자기 고유의 성격도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P117
개인의 충동과 선호의 과잉이 아니라 반대로 그런 것의 결핍이 인간 존재를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P118
(전략). 관습적인 것을 빼고 나면 그들에게는 따로자기 고유의 기질이라는 것이 아예 없다. 정신 자체가 굴레에묶여 있는 것이다. 재미삼아 하는 일도, 다른 사람이 무엇을하는지 먼저 살피고서 따라하고, 군중 속에 묻혀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 P118
칼뱅은 이런 상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론에따르면 자기 뜻대로 사는 것self-will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 가운데서도 아주 무거운 것이다.- P119
인간이 신의 의지를 잘 따르는것 외에 다른 용도로 자신의 능력을 쓸 바에야 차라리 그 능력 자체를 가지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칼뱅주의는 이런 주장을 편다.- P119
이들은 신의 의지라는 것에 대해 덜 금욕적인해석을 한다. (중략), 즉 신의 지시를 순종한다는 조건 아래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가운데 일부를 추구해도 신의 의지에 부합할 수 있다는 뜻이다.- P120
어느 종교든 인간이 어떤 선한 존재good Being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런 선한 존재는 자신이 인간에게 준 모든 능력이 뿌리를 드러낸 채말라비틀어지기보다는 잘 자라고 번성하기를 바랄 것이다.- P120
인간은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것들을 획일적으로 묶어두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잘 가꾸고 발전시킴으로써 더욱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다. - P121
. 자꾸 묵종하는 버릇이 들면 성격 자체가 단조롭고 둔감해진다. 사람들이 자기 성향대로 마음껏 살기 위해서는 각자 다른 삶을 사는것이 허용되어야 한다. - P122
지금까지 개별성이 발전development과 같은 것이고, 오직 개별성을 잘 키워야만 인간이 높은 수준의 발전에 이르게 되거나 또는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으니, 이제 이쯤에서 내가 주장하는 바를 정리할까 한다.- P122
(전략).
첫째, 나는 그들이 이런 사람들에게서 무엇인가 배울 것이있으리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 P123
(전략). 이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좋은 것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좋은 것을 잘 유지·발전시키기도 한다. 새로 해야 할 것이 없으면 인간의 지성도 더 이상 필요가 없을까? - P124
. 천재는 언제나 소수일 수밖에 없다. 이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언제나 변함없을 진리이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P124
천재는 그 속성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개인적이기 때문에, 사회가 각 개인이 자기 기분대로 살아가지못하게 쳐놓은 작은 그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어려워한다.- P124
이론상으로는 아무도 천재의 중요성과 그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이 문제에 무관심하다.- P125
사실 독창적이지 못한 사람들로서는 독창성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 독창성이 자기들에게 무슨 의미가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ㄱ드시 ㄱㄱㄱ ㅇ 시디머 도서시 ㅁ디기도 안- P125
누군가가 처음 시작하지 않았으면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P125
엄연한 진실을 하나 이야기해야겠다. 정신적인 능력이 뛰어나거나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느 정도는겉으로나마 또는 실제로 경의를 표한다. (중략) 그러나 오늘날에는 개인이 군중 속에 묻혀버린다.- P126
대중masses만이 권력자라는 말에 어울리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정부도 대중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챙겨주는 기관이 되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개인들의 도덕적·사회적 관계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목격된다.- P126
더 중요하고 놀라운 사실은, 대중이 이제는 더 이상 교회나 국가의 유명 인사, 저명한 지도자들을 따라하거나, 또는 책에 나오는 내용에 따라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P127
는 데 있다. 민주적 정부 또는 다수의 귀족들이 지배하는 정부의 정치적 행동이나, 그 정부가 떠받드는 사람들의 여론, 자질, 그리고 생각의 방향이 보통 수준을 넘었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고 또 그럴 수도 없다.- P127
오늘날에는 무언가 남과 다른 것을일절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여론의 전제(制)가 심하다. - P128
(전략), 일반적으로 그 사회가 보여주는 탁월한 재능과 정신적 활력 그리고 도덕적 용기와 비례한다. 불행하게도 오늘날에는 극히 일부 용기 있는 사람들만이 그런 개성을 발휘할 뿐이다.- P128
. 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방식대로his own mode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⁴⁶- P129
46) 이 대목도 원문을 그대로 옮겨본다. "If a person possesses any tolerable amount of common sense and experience, his own mode of laying out his existence is the best, not because it is the best in itself, but because it is his own mode."-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