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생성형 Ai가 추천해서 구매했다.
좀 더 정확히는 이 책이 아닌 위르겐 하버마스의 저서 그 자체를 추천했지만, 장바구니에 담을 당시 왜인지 이걸로 선택되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마 저자가 쓴 책을 먼저 읽는 것보다 이 책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철학책은 본디 앞선 철학자에 대한 비판이나 수용,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이나 자신의 견해가 나오는데, 달리 말하면 선행될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엔 이러한 책을 많이 읽지 않으니, 설명해주는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 책을 읽은 뒤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이란 책을 도전 해 봐야겠다.
이성적 사유의 기원과 합리성의 역설
인간은 사고하는 동물이다. 무엇인가에 대해서 사고(思考)한다‘거나 ‘생각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P-1
(전략). 그런데 이 경우 한편으로는 그 증거나 증언에 대해서 별다르게 인지하지 않거나 인지하더라도 그에대한 심각한 반성이 없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그런 신념을 갖게 된 이유나 증거에 대해서 그 타당성을면밀히 검토해 보는 경우가 있다.- P-1
듀이에 따르면 인간 사고는 일종의 ‘갈래 길 상황‘에서시작된다. 여러 선택지들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애매한 상황에 닥쳤을 때 사람들은 사고를 시작하게 된다는것이다.- P-1
. 인간 사고는 난관에 봉착했을 때,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된다.- P-1
또한 사고는 어떤 일반적인 원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과정도 아니다. 사고는 그것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Dewey, 1933:12).- P-1
신화적 사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단지 익숙한 일상에 불과하다면, 그래서 별다른 의구심을 느낄 필요 없이당연시되는 사건의 연속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굳이 그것들에 우리 관심을 집중시켜 사고를 전개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 P-1
고대인들이 지녔던 신념들은 그 깊이에서나 넓이에서오늘날 우리들이 지닌 것들에 비해 결코 모자라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신념들은 고대인들 나름의 문제의식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 과정을 거쳐 획득된 것들이었을 테다.- P-1
서양 역사에서 문자화되어 가장 체계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체계‘를 우리는 고대 헬라스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P-1
헬라스 신화는 철학이 등장하기 이전에 사람들의 삶과자연 세계를 설명하는 유일한 담론 체계였다. 그것은 철학, 역사 등이 분화되기 이전, 모든 것들이 미분화된 채로한데 섞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체계였던 것이다(이정우, 2011:46). - P-1
이성적 사유의 등장
그런데 신화가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던 시대에 자연계를 기존의 신화적인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곧 자연계 자체의 운동 원리 또는 우주 생성의 원질을 탐구하는 일을 통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P-1
‘철학(필로소피아)‘이라 불린 새로운 사유 패러다임이 나타난 것이다.- P-1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신화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또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가르침을 후세에 전해주는 일만 했을 뿐 그 증명을 전해 주지는 못했으며, 그 점에서 결코 학문하는 사람들이라고는할 수 없었다(Hirschberger, 1965/2012:20).- P-1
그러나 철학은 대중적인 사고 또는 상식과의 결별을 요구했다. 이제 철학자들은 자연 세계의 움직임을 신들의 활동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세계 그 자체의 성격과 움직임의 원리를 밝혀내는 일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P-1
합리성의 역설
그러나 새로운 사회 질서를 정립하는 데 일종의 등불 역할을 했던 이성은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 여러 사상가들에의해 오히려 인간성을 억압하고 정의와 자유를 훼손하는기제로 비판의 대상이 된다.- P-1
그러나 적지 않은 현대 사상가들은바로 그 이성 때문에 인간 세계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고 진단한다.- P-1
근대적 이성의 재조명
그런데 여기서 잠시 되돌아봐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인간 이성, 그리고 인간 이성의 작용으로 이루어진 현대사회의 흐름들을 반드시 이와 같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시각에서만 다루어야 하는지의 문제다.- P-1
도구적 이성이 체제에서작동하는 이성이라면, 생활세계에서는 그와 성격이 다른 이성, 곧 의사소통적 합리성이 작동한다. - P-1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의 핵심 논제, 곧 의사소통적 합리성 개념이 제공하는 규범성은 현대 대중사회에서 왜곡되고 쇠퇴해 버린 ‘공론장의 기능을 복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P-1
하버마스는 시민 대중이 다시 ‘공중‘으로 되살아나는 것, 그들 간 활발한 논의를통해 진정한 의미의 ‘여론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 그리고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서의 ‘정치적 공론장‘을 재건해 그것을 규범적으로 설정된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으로삼을 것을 주장한다(Habermas, 1962/2001:49).- P-1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
이 책은 하버마스의 대표 저작이라 할 수 있는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The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의주요 논점들을 필자의 언어로 재구성한 것이다.- P-1
『의사소통행위이론』 한국어 번역판이 발간된 해, 서평에서 문성훈은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저작의 한국어판 발간은 그간에 다소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온 하버마스 수용사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사건으로 평가한다(문성훈, 2006:322).- P-1
한 가지 다소 아쉬운 점은 관련 학계에서의 꾸준한 관심과 달리, 하버마스의 이론은 이를테면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같은 학자들의 그것처럼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P-1
그의 공론장 이론과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은 현대 대의민주주의와 복지 국가의 이념이 흔히 빠지기 쉬운 결함들을 대단히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따라서 이 두 이념이 올바른 형태로 전개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이론이다. - P-1
참고문헌
문성훈(2006).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 한국어판 출간과그 의미. <철학사상≫, 제22권, 317~322.
송병구(2003), 뮈토스와 로고스: 현대사회의 신화 읽기. ≪종교와문화≫, 제9집, 163~178.
이엽 (2004). 독일 계몽주의의 보편적 인간 이성의 이념과 그 전개. ≪철학논총≫, 제36집, 359~376.
이재현(2012). 뮈토스와 로고스: 그대 그리스 철학의 기원에 관한 소고. ≪동서사상≫, 제13집, 21~42.
이정우(2011). 『세계철학사 1: 지중해 세계의 철학』. 도서출판 길.
Bernstein, R. J.(1985). Introduction to Habermas and modernity. The MIT Press.
Dewey, J. (1933). How we think. Chicago: Henry Regnery Company.
Habermas, J.(1962). Strukturwandel der offentlichkeit:Untersuchungen zu einer kategorie der bürgerlichengesellschaft. 한승완 옮김(2001). 『공론장의 구조 변동:부르주아 사회의 한 범주에 관한 연구』, 나남.
Hirschberger, J.(1965). Geschichte der philosophie. 강성위옮김(2012). 서양철학사(상권)』, 이문출판사.
Horkheimer, M. & Adorno, T. W.(1969). Dialektik deraufklarung: Philosophische fragmente. 김유동 옮김(2013).『계몽의 변증법: 철학적 단상』. 문학과지성사,- P-1
01
도구적 이성 비판
이성과 계몽의 자기 파괴적 속성
(전략). 루소가 당대를 타락한 사회로 보고 그 타락의 원인을 인간 이성, 그리고 그것이 이룩한 문명 전반에서 찾고 있듯이, 제1세대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가들도 인간 이성과 그것이가져다 준 계몽을 절망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P2
『계몽의 변증법』의 핵심 논제는 합리적 사고 또는 도구적 이성에 대한 역사철학적 비판이다(노성숙, 2003:201).- P2
이성의 도구화, 도구적 이성
도구화된 이성, 곧 ‘도구적 이성‘은 호르크하이머 철학의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이종하, 2011:174).- P5
객관적 이성은 고대 헬라스 철학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철학이 그 토대로 삼은 이념이다.- P5
객관적 이성의 위기는 이성의 주관화, 형식화로 나타났다.- P6
. 주관적 이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이익에 대한 주관적 관심을 이성적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이성을 말한다.- P6
형식화된 이성은 이성의 중성화(中性化)를 초래하고,
중성화된 이성은 결국 이성의 도구화를 초래한다. - P7
서양 근대 사회의 합리화 과정에 대한베버의 논의는 도구적 이성, 또는 베버의 용어로 목적합리성이 의미하는 바뿐만 아니라, 그것이 서양 근대 사회의발전과 어떤 역동적 관계를 지니는지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P8
참고문헌
김원식(2007). 근대성의 역설과 프랑크푸르트 학파 비판이론의 전개. <사회와 철학≫, 제14호, 35~64.
노성숙(2003). 계몽과 신화의 변증법: 계몽의 어두운 걸림돌. <철학과 현실≫, 제59호, 200~212.
이종하(2011). 『호르크하이머의 비판이론』. 북코리아.
Horkheimer, M. & Adorno, T. W. (1969). Dialektik deraufklarung: Philosophische fragmente. 김유동 옮김 (2013). 「계몽의 변증법: 철학적 단상』. 문학과지성사,- P9
03
합리화의 패러독스
합리화의 패러독스
(전략). 그러므로 ‘합리화의 패러독스‘라는 말에는 합리화의 과정이 두 가지 상반된 이념을 함께 추구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합리화는 한 쪽에서 보면 발전을 의미하지- P24
합리화의 패러독스라는 논제는 언뜻 보기에 단일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완전히 다른두 개의 실질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합리성‘ 개념의 애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P24
합리성의 새로운 측면이 담고 있는 새로운 가치는 베버에 의해서 개념화된다. - P25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서양 근대 사회의 합리화 과정이 보인 패러독스적인 경향은 합리성의 두 가지 상반된 속성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을 때는 결코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P26
자본주의는 청교도들의 소명 윤리로부터 발생했지만, 아직은 선을 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P27
자본주의 정신이 청교도 윤리로부터 분리되어 이윤을 추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게되면서 초창기에 유지되었던 가치합리성과 목적합리성간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그 결과 목적합리성의 과대화가 초래된다.- P27
목적합리성 또는 형식적 합리성의 승리
(전략). 형식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고도로 합리적인 생활이 실질적 합리성의 측면에서는 그와 정반대로 심각하게 비합리적인 생활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P28
형식적 합리성에 대한 요구는 사람들의의식을 실질적 합리성으로부터 멀어지도록, 곧 행위를 목적합리성이라는 단일 가치 체계의 지배하에 두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는 것이다.- P29
근대적 합리성에 대한 우리의 논의는 진정으로 베버가 제시한 합리화의 패러독스와 그것의 논리적 결론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가? - P29
우리의 관심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하버마스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다.- P30
(전략), 그래서 그 자체의 내적 논리에서 초래되었다고한 합리성의 패러독스라는 논제가 결코 불가피한 논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여전히 이성을 인간 해방의 이론적 토대로 삼을 수 있다.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P30
참고문헌
Bernstein, R. (1988). The rage against reason. In E. McMullin (Ed.). Construction and constraint: The shaping of scientific rationality. Notre Dame: Indiana University Press.
Brubaker, R. (1984). The limits of rationality: An essay on thesocial and moral thought of Max Weber. London: George Allen & Unwin.
Kalberg, S. (1980). Max Weber‘s types of rationality:Cornerstones for the analysis of rationalization processes inhistory.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5(5), 1145~1179.- P31
04
베버 합리화 논제에 대한
하버마스의 비판적 논의
베버 합리화 논의의 재구성.
(전략).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 첫 권에서 하버마스는 베버의 사회합리화 개념을 분석하고 사회 변화의 한 측면으로서의 ‘합리화‘를 자신의 의사소통적 행위 이론에 비추어 재구성하는 일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 P34
합리화(rationalization)‘는 전통적 행위 양식과 구분되는 근대적 행위 양식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베버 특유의사회학적 개념이다.- P34
베버에게서 ‘사회합리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P35
그런데 하버마스는 사회합리화를 설명하는 베버의 논의에 대단히 심각한 난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P36
이전까지 문화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예외 없이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