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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맑고 아름다운 4월 오후였다. 정확히 5시에 리는 십아호이로 들어섰다. 앨러턴은 알 하이먼과 바에 앉아 있었다.- P51
"나는 늘 석유업자가 되고 싶었어." 하이먼이 말했다.- P52
조 기드리가 들어왔다. 리는 스툴을 밀고 조와 악수했다. 리는 조가 퀴어 이야기를 꺼내기를 바랐다. - P54
다들 테이블에 앉았다. 기드리는 라디오와 승마 부츠와 손목시계를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가 내 물건을 훔치는 타입을 좋아한다는 거야."
"그 사람들을 아파트에 데려간 게 실수야. 그래서 호텔이 있잖아." 리가 말했다.- P55
술이 계속 나왔다. 앨러턴은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기드리는 하이먼이 퀴어이면서도 아닌 척한다고 비난했다.- P56
바텐더는 계속 말하고 있었다. "그 여자가 나한테 왜 술을마시냐고 물어요. 뭐라고 대답해요? 나도 이유를 몰라요. 리가 등에 원숭이를 업고 다닌 적 있죠? 왜 그랬어요? 이유를알아요? 이유는 없어요. 그런데 제리 같은 사람은 설명을 원해요. 여자는 다 설명을 원한다고요."- P57
리와 앨러턴은 콕토의 「오르페」²⁵를 보러 갔다. 어두운 극장에서 리는 자기 몸이 앨러턴을 향해 기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략).
극장을 나설 때 리는 지쳤다. 비칠대다가 여기저기에 부딪혔다.- P58
두 사람은 러시아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리는메뉴를 훑었다. "그런데 십아호이가 또 벌금을 물게 생겼어. 사악한 경찰 놈들, 200페소라니. (후략)."- P59
웨이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드라이 마티니 두 잔, 쉬시 케밥 두 접시 주문하신 것 맞죠, 손님?"
"그렇습니다. 아저씨. 그래, 두메와 저녁은 어땠어?"- P60
앨러턴이 빙긋 웃었다. "예, 그렇지만 사람들한테 알려지기 싫은 일은 털어놓으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비도덕적인, 그런 일?"
"솔직히 말하면, 맞아요."- P60
웨이터가 주방 안으로 사라진 틈을 타서 열 살 남짓한 소년이 술집으로 황급히 들어오더니 복권을 팔았다. 리는 소년에게서 복권 한 장을 샀다.- P60
앨러턴이 말했다. "저야 모르죠. 두메가 데려간 곳들을 빼고는 다른 퀴어 술집에 가 본 적 없어요. 섹스에 대한 관심만넘치는 곳이겠죠?"
"정말? 가 본 적 없어?"
"예, 전혀 없어요."- P63
"아키.³² 리가 운전수에게 3페소를 건네자 운전수는 뭐라고 더 중얼거린 뒤 기어를 거칠게 확 바꾸며 차를 몰고 떠났다.
앨러턴이 말했다. "저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32) Aquí. ‘여기요‘라는 뜻의 스페인어이다.- P64
"술을 만들어 올게." 리가 주방에서 물잔 두 개를 꺼내서 멕시코산 브랜디를 잔마다 5센티미터쯤 따랐다.
앨러턴이 브랜디를 맛보았다. "세상에. 나폴레옹이 여기에 오줌을 눴나 봐요."- P65
리가 일어서면서 말했다. "집 구경할래? 이 집에 침실도 있어."
앨러턴은 천천히 일어섰다. 두 사람은 침실로 갔다. 앨러턴은 침대에 누워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리는 하나뿐인 의자에앉았다.- P65
"몸집이 아주 가늘어요."
리는 앨러턴의 구두와 양말을 벗겼다. 앨러턴의 벨트를 풀고 바지 단추를 풀었다. 앨러턴이 몸을 둥글게 웅크렸고, 리는 앨러턴의 바지와 속옷을 아래로 당겨 벗겼다. 리도 바지와 속옷을 벗고 앨러턴 옆에 누웠다. 앨러턴은 적대감이나 혐오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P66
"예, 400페소요. 전당표에 적힌 기한이 다음 수요일이에요."
"그러면 내일 가서 찾아오자."
앨러턴은 벗은 어깨 한쪽을 시트 밖으로 내밀면서 말했다.- P67
4장

금요일 밤, 앨러턴은 일하러 갔다. 룸메이트 집에서 영자 신문 교정을 보는 일이었다.- P68
리는 생각했다. ‘이 어린 놈이 점점 너무 영악해지는군.‘ 무관심하거나 무례하다고 앨러턴을 벌할 수는 없었다.- P69
"팻 스테이크하우스 어때?"
"좋아요."- P70
"(전략).
미국이 내가 생각하는 만큼 멍청하지 않은 한, 미국도 지금은 야헤로 실험하고 있을걸. 야헤가 텔레파시를 쓰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 화학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거면 뭐든 다른 방법으로도 얻을 수 있어." 리는 앨러턴이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않는 걸 알고 텔레파시 이야기를 그만두었다.- P71
리는 메뉴판을 보았다. "베이크트 알래스카³⁵도 메뉴에 있네. 먹어 봤어?"
"아뇨.""
"진짜 맛있어. 바깥쪽은 뜨겁고 안은 차가워."
"그래서 알래스카를 구웠다고 부르나 봐요."-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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