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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의 종류

티저 포스터 본 포스터가 공개되기 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위해 만든 포스터

메인 포스터 영화의 본 포스터

캐릭터 포스터 영화 속 주연 캐릭터를 부각시켜 만든 포스터

아트 포스터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와 작가의 개성이드러나는 스페셜 포스터

모션 포스터 영상 혹은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움직임이 있는 포스터

리뷰 포스터 영화를 본 언론가, 평론가, 관객의 리뷰를 담은 포스터

재개봉 포스터 이미 개봉했던 영화를 재개봉할 때 다시 디자인한 포스터- P8
영화 용어


상업 영화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를 뜻한다.

다양성 영화 영화의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배급이나 상영도 소규모로 진행되며, 장르에 제한이 없어 다양한 소재나 현상을 자유롭게 다루는 실험적인 시도가 이뤄진다. 다만, 감독의 의도와 관계없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영화의 성격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상업 영화로 분류되는 영화가 국내에서 다양성 영화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에 기준에 대한 모호함은 여전하다.

스크리너 영화가 공식적으로 개봉하기 전 비평가, 심사위원, 관계자,
유통업자들에게 먼저 제공하는 영상 파일을 뜻한다.

워터마크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저작권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 비디오파일에 삽입하는 비트 패턴을 뜻한다.

키아트 영화의 마케팅을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 포스터, 영상, 인터넷광고, 옥외 광고 등에 쓰인다.

직배영화 해외 영화 제작사가 국내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배급하는 영화. 전 세계 동시상영하는 영화가 해당된다.

Palm Dog Award 칸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의패러디로, 칸국제영화제 상영작에 출연한 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개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시네콘 일본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뜻한다.

버디무비 두 명의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칭한다.

와이드 릴리즈 배급 방식의 일종으로 개봉 전 비용을 들여 영화를 홍보한 후 최대한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P9
프로파간다의
공기

프로파간다최지웅, 박동우, 이동형



좋아하니까,
영화를 좋아하니까
계속합니다


어떤 영화의 공기가 현실의 공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당장감독의 이름과 영화의 제목을 말하지 못해도 한 번쯤은 있었다고대답할 수 있다.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반면 영화의 공기가 짙어 현실을 잠시 잊는 경우도 있다. 다른 지점이지만, 두 가지 모두내가 생각하는 잘 만든 영화의 조건에 포함된다. 공기는 볼 수 없고,
잡을 수 없다. 오직 느끼거나 상상할 수 있다.- P43
최지웅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박동우 실장과 함께 상업 영화와 큰규모의 영화 포스터 작업을 많이 하는 곳에서 일했어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어떻게 될까 걱정도 많았지만,
디자이너들은 자기만의 스튜디오를 갖고 싶은 꿈을 꾸잖아요.
평소 다양성 영화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요. 우리만의스튜디오를 만들고, 우리만 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프로파간다를 만들었죠.- P44
 단둘이 스튜디오를 운영할 때는 힘든 일이 이만저만아니었다. 한 명이 휴가를 가면 남은 한 명은 살인적인 작업량과 일정을견뎌야 했다. 그래도 휴가는 꼭 챙겼다. 최지웅은 웃으며 이야기한다. - P44
독립 초반에는일이 많지 않아 작업하고 싶은 영화나 공연이 있으면 먼저 연락을 하기도했고, 포트폴리오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의뢰를 부탁하기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일 테지만, 누구나 첫 시작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는 법이다.- P44
국내 영화 포스터의 작업 과정을 살펴보면 디자이너의 역할이 방대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영화사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받아 디자인한다는 인식은 많이 풀어졌지만, 세세한 면을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다. - P45
최지웅

촬영마다 함께할 스태프를 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각자 그동안 해왔던 작업물의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거예요. 해당 영화의 콘셉트에 맞는 분을 찾아서 하는 편이고요. 개인적인 취향도 많이 들어가죠. 평소 잡지나 책을 보다가 사진이 좋아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좋아서 연락하는 경우도 많아요.- P46
세 사람의 역할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부산행> 연상호, 2016 처럼 큰 규모의 상업 영화는 세 사람 모두 투입되어 시안을 잡는다. 상업 영화는 한 편당 적게는 10개 이상, 많게는 20~30개의 시안을 만든다.- P46
박동우 캘리그래피가 저는 잘 안되더라고요. (웃음)

이동형 타고나야 하는 것 같아요.

최지웅 주로 제가 쓰는데….

이동형 그러니까 다 같이 써 놓고 펼쳐서 보면 주눅 들어요.
특히 최지웅 실장님 캘리그래피를 보면요. 제가 쓴 것은아마추어의 글씨처럼 느껴지고요. 소소하게 조금씩 연습하고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웃음)- P48
‘프로파간다Propaganda‘의 사전적 의미는
‘선전宣傳‘이다. 어떤 사상이나 이론, 지식을 대중에게 알린다는 의미다.
사전적 의미로 풀이되는 공산주의 사상의 선전이 아닌 긍정적인 의미로서의선전이다. 그러니까 특정 영화를 알리기 위한, 포스터를 이용해 관객을 유혹하겠다는 의미의 선전이다.- P48
박동우 최근에는 다양성 영화를 수입하는 수입사에서도 국내 버전으로 포스터를 다시 만들기를 원하는 추세에요. 경쟁이죠.
예전에는 메인 포스터 한 장만 노출 시켰다면 요즘에는 티저,
캐릭터, 스페셜, 아트 포스터까지. 소규모라고 해도 일이 점점 많아져요.


최지웅 다양성 영화는 상업 영화보다 노출 빈도가 낮잖아요. SNS를동한 홍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영화와 관련된굿즈도 만들기 시작한 거고요. 전쟁이 시작된 거예요. 누가 누가예쁘게 만드나.- P49
어쩌면 관객은 메인 포스터의 상업적인 이미지에서 목말랐던 부분을 아트포스터에서 충족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의 상업성과 예술성을 떠나 그 자체는 극장에서 팔아야 하는 하나의 상품이다. 그것을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안에서 좀 더 색다르고,
좀 더 예술적인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이다. - P50
박동우 일본에는 영화 굿즈만 모아 놓은 책, 로고만 모아 놓은 책,
전단지만 모아 놓은 책 등 아카이빙이 참 잘 되어 있어요.
국내에서는 출판된 형태로 보기 힘들었죠. 출판물로 나온자료는 없지만, 원래 전단지라든가, 관련된 것들을 모으는 분들이 꽤 많이 있어요. SNS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암암리에 정보를 주고받기도 했고, 지금도활발하죠. 영화 전단지만 전문으로 인쇄하는 인쇄소가 몇곳 있는데 그곳에 매일 오시는 분도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전단지만 수집하러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P53
대중이 좋아하는 것, 관람객을 혹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의 프로파간다도 있지만, 쉽게 치유될 수없는 동시대의 아픔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 편의 포스터를 작업하기도 했다.- P54
최지웅 재밌죠. 저희가 맡은 세 편 모두 블랙리스트에 있었어요.
한 편을 하고 나니까 비슷한 장르의 작품 의뢰가 많이들어오더라고요.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2017라든가, <미스 프레지던트> 김재환, 2017 라는 작품도 했고요.- P54
시네필Cinephile, 프랑스어로 영화광을 의미한다. 특정 장르의 영화를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최지웅은 시네필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새벽에 몰래 극장에 가 포스터를 뜯어오기도 했고, 각종 전단지는 지금도 열심히 모으고 있다. 영화가 그의 삶이다.- P56
이동형 영화의 내용이 주는 아픔이나 슬픔에 빠져서 작업하기보다 제작사나 감독님이 원하는 바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많아요. 현실의 아픔을 얘기하는 영화일수록 이성적으로생각하고,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잘 주목받도록노력합니다. 작업을 할 땐 영화 자체에 굉장히 충실해지는 거죠.-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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