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우선 목차를 봤다. 제1장 사고 부동산과 나,
제2장 누군가의 사고 부동산 , 제3장 지방의 사고 부동산.
사고 부동산? 사고 부동산이란 자살이나 타살 혹은 고독사 등
모종의 이유로 그곳에서 누군가가 세상을 뜬 부동산을 말한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소설책인줄 알았다. 한 일본 연예인의
체험과 취재한 내용이라니 참으로 놀라웠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 소설의 소재로 쓰이는 것이 이 책에서
어떻게 다루어 졌는지 궁금해졌다.
1장부터 3장까지 도면,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다양한 사고 부동산 또는 괴담장소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절제된 감정으로 담담하게 서술되었다. 대부분의 인간이
죽고난 집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심령현상 및 오컬트적인 요소들이
놀라웠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진짜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 소설책은 읽으면서 허구인걸 알지만 이건 실제 사실을 다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사망한 유형으로 고독사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남의 이야기가 아닌점이 정말 맘에 닿았다.
책을 읽고 나니 정말 현생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고독사, 자살, 타살,
사고사 등으로 세상을 등지게 되면 그 영혼이 남아 사고 부동산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일까?
실제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렇지만
저자처럼 딱히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독서 만으로도
충분한 간접경험이라고 생각되고 즐겁게 인생을 사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읽어도 좋지만 특히 더운 여름에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