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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맘님의 서재
  • 영희와 제임스
  • 강화길
  • 11,700원 (10%650)
  • 2024-07-10
  • : 1,201
시골 촌구석에서 중, 고등학교까지나와 같은 대학교까지 진학한 용희와 나.
'영희'라는 글램록 밴드를 좋아하는 공통점까지 함께 하는 둘은 서로를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소심하고 용기 없는 '나'에 비해 용희는 서울에서 밴드 공연까지 다녀온 제대로 '제임스'하는 부러운 친구다.
('제임스'는 밴드 노래 제목에서 따온 말로, '영희'의 팬들끼리 서로의 블로그에 팬심을 포스팅하고 공유하는 행위를 '제임스 하다'라는 표현한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영혼까지 하나가 된 듯한 친구가 있었고 또 그 친구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처럼 생각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둘씩 사라져 그저 가끔 함께 좋아했던 노래가 생각나거나 함께했던 장소에 가면 스치듯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으려나' 기억할 뿐이다.

"나는 영희를 제임스 하는 것이 더 좋았다. 함께 누군가를 언니라고 부르고, 그들의 재능을 칭찬하고 감탄하고 사랑하는 것.'영희'의 건너편에 용희와 나, 그러니까 '우리'가 있다고 믿는 것"(본문 p25)

​'이유 없이 서러워지고 삶의 모든 것이 실망스러워지는 순간'
'그래도 살아가야지'(본문 p28)라는 별거 없는 대답에 살아갈 힘을 낼 수 있었던 열아홉, 스므 살의 기억.​

​어렸었다는 핑계로 화해하지 못하고 지나친 무수한 인연들, 풀지 못한 오해들에 대해
강화길 작가는
애도와 후회를 하기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소설을 읽는 내내 좋아하는 가수의 팬이라서, 좋아하는 작가의 팬이라서 함께 숨넘어가도록 웃고 떠들던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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