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해)
주인공 '유도라'는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관계와 상황들이 귀찮아지고 어려워진다. 그때 곧 죽게 될 노인으로부터 받은 책자를 보고 안락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 소설은 '유도라'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죽음과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에 삶과 죽음을 다루는 소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는 걸까.
별점: ★★★★(4/5)
총평: '자발적 안락사'. 어떻게 보면 무거운 소재임에도 이를 적당히 소설에 녹여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나의 생각에 대해)
사실 소설 속 유도라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오랫동안 자유(liberty)를 쟁취해왔다. 반면, 유도라는 삶의 의미를 찾기는커녕 그저 해방감적 자유(free)를 누리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려 한다.
유도라_ "나는 여든다섯 살이고, 이제 삶이라면 지긋지긋해요. 몸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그래서 더 나빠지기 전에 내가 어떻게 죽을지 선택권을 갖고 싶은 거예요. 우울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아요. 그냥 너무 늦기 전에 나한테 일어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유도라의 말대로, 인간에게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어떤 방향이든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권리니까.
그레타_"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삶을 선택해주시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삶을 선택한다'는 표현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죽음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삶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가진 삶이라는 선택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https://blog.naver.com/dpdms2806
"나는 여든다섯 살이고, 이제 삶이라면 지긋지긋해요. 몸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그래서 더 나빠지기 전에 내가 어떻게 죽을지 선택권을 갖고 싶은 거예요. 우울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아요. 그냥 너무 늦기 전에 나한테 일어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삶을 선택해주시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