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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의 소통법
  • 김진수
  • 18,000원 (10%1,000)
  • 2026-02-27
  • : 240
개요
김진수의 <지휘자의 소통법>은 불협화음을 줄이고 시너지를 만드는 ‘마에스트로 리더십’을 다루는 리더십 자기계발서다. 지휘자이자 감성교육센터 대표인 저자는 지휘자의 역할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음악이라는 영역을 넘어 조직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소통의 원리를 설명한다.

저자는 지휘자의 역할을 단순한 음악 감독이 아니라 ‘소리를 조율하는 리더’로 바라본다. 지휘자는 직접 소리를 내지 않지만, 전체 연주를 조율하며 각각의 연주자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가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한다. 리더는 모든 일을 직접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각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환경을 조율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구조와 내용의 장단점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음악 용어들의 의미를 조직 생활에 연결하려는 시도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뜻 자체는 알고 있다. 그러나 <지휘자의 소통법>은 악보에 해당 용어가 있을 때 어떻게 해석하고 지휘해야 하는지 설명하며, 음악 이야기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하는 자기계발서와 차별성을 보인다. 덕분에 조직 생활에 접목하는 부분에서도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본문의 내용이 좁지 않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떤 책들은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음악 이야기를 지나치게 깊이 다루어,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에 비해, 이 책은 각종 음악 이론들과 음악가만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전체적인 결은 유지한 편이었다.

그러나 원고 자체가 원인인지 편집이 원인인지 모르겠는 단점도 있었다. 저술 의도 자체는 분명했다. 그러나 주제를 확장하다가 길을 잃어버린 흔적들이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음악과 리더십 이야기가 들쭉날쭉하게 섞여 있는 것이 주원인인 듯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음악과 리더십의 비율이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루지만, 어떤 대목에서는 리더십 이야기가 90% 가까이 차지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적당히 밀도 있게 나오는 내용이 앞부분과 150쪽부터에 그쳤다는 점도 유감스러웠다. 제목이 '소통법'으로 끝나긴 하지만 결국 제목은 <지휘자의 소통법>이다. 지휘자로서의, 음악가로서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부분이 예상보다 상당히 많이 적었다. '찐득한', '농도 깊은' 에피소드의 수는 그보다 더 적었다. 심지어, 책으로써 치명적일 수 있는 표지 오타도 있다.

개인적으로 발견한 의의
개인적으로는, 조직 내에서 내 체질을 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발견하기도 했다. 작은 범위에서 리더 역할을 맡았던 시절, 나는 좋은 리더가 아니었고 많이 미성숙했다. '이 책의 메시지를 미리 체화하고 있었다면 나는 좋은 리더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만큼은 상당히 달랐을지도 모른다.

리더 체질은 아닌 내 모습도 다시 한번 끌어안을 수 있었다. 나 자신과 좀 더 친해진 느낌이었다. 내 MBTI는 일명 지도자형인 ENTJ지만, 실제 성향은 리더보다는 참모 혹은 비서로서의 이자에 가깝다. (이런 사람이 엉뚱한 짓 하면 배후 세력, 비선이 되는 거다)

나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휘자의 소통법>을 읽으며, 조직 내에서 각자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것을 본 책의 주요 장점으로 생각한다.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확장이니. 조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리더십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음악이라는 독특한 비유를 통해 리더십과 소통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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