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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마녀님의 서재
  •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설혜심
  • 15,300원 (10%850)
  • 2021-08-16
  • : 928
사생활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은 집에 정성을 들이고 스스로 고치기를 반복하는데 애거서 크리스티도 유독 집(부동산)에 집착했다. 집을 사고 팔고 가구를 사들이고 되파는 걸 좋아하는 성향 탓인지, 종종 소설작품의 배경을 집으로 설정하곤 했다.

또한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간호사였지만 후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약제사로 근무하기도 했는데 이 경험은 정확한 지식으로 소설을 쓰는데 한몫을 했다. 어떤 소설에서는 약제가 200개 이상 등장하기도 한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추리소설이 유행이었는데 그 중 셜록홈즈의 인기가 상당했다. 처음에는 로맨스 소설작가로 여기저기 글을 보내보았는데 좋은 평을 얻지 못하였고 추리소설을 쓰게 되면서 셜록홈즈와는 다른 결의 탐정 캐릭터를 창조해낸다.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튼학교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사립학교에 대한 구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오빠와 언니와 달리 애거서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류층 가정교사를 둔 것도 아니고 독학으로 글을 깨치고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다. 당시 사회는 사립학교를 나온 상류층에게 특권이 많이 주어지던 때라 이를 비판하는 시각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사람에게는 깨알같은 디테일을 다시 확인한다는 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다. 또한 그녀의 작품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1,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사회적 배경과 영국인의 기질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괜찮을 듯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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