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는 누가 될 것인가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 추정경
• 2024-11-20

📙추정경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창비청소년 문학상 수상작가인 추정경 작가님의 신작 소설

첫문장 : 인간 캣닙, 말하는 츄르, 하악질계의 시조새.

고양이에겐 “일묘일집사”라는 제도가 있다.
고양이는 밥 준 이를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친절히 잠자리를 내준 이도 경계한다. 고양이는 오직 스스로 간택할 뿐이다.

두썸띵 동물병원의 길연주 의사가 주인공인 이야기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누군가 백년고양이가 찾는 “천년집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 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에 신기함과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

엄마에게 버림받아 고독한 삶을 사는 형사 고덕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에게 천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새끼 고양이를 찌르다 능력을 얻게된 연쇄 킬러,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근친교배로 태어난 백호인 티그리스에게서 고양이의 능력을 얻은 미소년 테오.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올 단 한 명의 천 년 집사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대한민국의 많은 애묘인들이 읽으면 내게도 저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하며 공감할 것 같다.
고양이들의 언어를 집사가 알아들으며 대화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재미있어 술술 읽힌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고양이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들의 대화 방식이나 능력을 엿보는 것도 묘미이다.
(분홍, 누룽지, 봉봉, 줄무늬, 메리 등)
결말로 보니 왜인지 2권이 나올것 같기도
기대합니다 작가님!!

P.78 예부터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양이의 아홉 목숨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어도 그 목숨마다 깃든 아홉가지의 능력은 알지 못했다.

P.301 대의를 위해 희생시켜야 하는 작은 목숨 따위라는 건 더 이상 고덕에게 없었다.

P.304 히말라야산맥의 맑은 물을 통해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설표는 각자의 운명을 좇기 시작한 세 사람의 수레바퀴를 아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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