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30대 후분의 늙은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 당시 중졸의 학력이었다. 한일간 감정이 안 좋고 지금보다 글로벌화가 덜 된 1990년대 그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0년대 중반 그 때 당시의 그에게, 위의 조건들을 봤을 때 많고 험난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는 책을 읽는 초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위기를 지나 성숙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떠한 태도를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태도에 따라 어떠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위기가 평생의 상처이자 멍에로 남을 수도 있을 테고, 어떠한 사람에게는 평생동안의 인생관을 결정하는 성숙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으로의 도전과 거기에서의 삶은 작가에게 매우 많은 가르침을 준 것 같은 인상을 책을 읽으면서 받았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진짜 일본이다>라는 제목에는 내용상 내가 생각하는 일본과는 좀 다른면이 있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그가 부딪친 일본을 솔직하고 살아있는 모습으로 다뤘기 때문에 작가 본인에게는 책 제목이 100%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다른 일본을 다룬 책들과 비교했을 때 내용이 다른 측면들이 있는데, 이게 오히려 작가가 느낀 살아있는 경험이기 떄문에 그러한 다른 지점들이 선입관과는 다르더라도 그 점 떄문에 더욱 와닿는 '진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점도 있다.
사실 나도 26년 살면서 제일 소중한 친구중에 한명이 일본이이기도 하고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있으며, 그 덕에 지난 1년간 일본을 8번을 왕래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실제로 다른 면들이 여러가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면도 있고 하기 때문에 작가가 말하는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 일면 동의하면서도 또 다른 면에서는 다른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내가 봤을 때 일본에 대해서 제대로 소개해주는 책들이 한국에 생각보다 없다는 것을 느꼈는데, 정말 살아있는 한국인이 일본에 가서 느낄 수 있는 일본에 대한 인상을 간접체험해보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