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문법책의 특성상, 한 숨에 읽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지루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림으로 설명하고 소스코드와 연결하여 개념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파이썬 문법을 체화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됩니다.
기존 파이썬 책들의 문법 설명들이 전공자 관점에서의 친절하지 않은 통보식 설명과 달리, 비전공자의 빈약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긍정해 주면서, 문법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친절하게 이끌 어 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반의 정량적 트레이딩 관련 저서의 저자가 파이썬 문법의 가려움을 해소시켜 준 좋은 책을 만난 듯 합니다. 그동안 파이썬을 공부하려고 시도할 때 마다, 어쩔 수 없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따라하는 차원이 아닌 ”소화하여 응용할 수 있도록“ 동반해 주는 느낌의 양서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클래스 단원의 설명은 어렴풋했던 개념이 확장되는 명쾌함을 경험시켜 주었습니다.

파이썬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분들에게, 책꽂이에서 자주 꺼내어 보면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써주신 저자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파이썬의 인기만큼 파이썬 입문을 위한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들이 패스트캠퍼스, 러닝스푼즈, 클래스101을 통해 온/오프라인 수업을 해보면 아직도 많은 분이 파이썬 문법을 어려워하며 간단한 프로그램 작성에도 애를 먹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파이썬의 문법은 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많은 책에서 클래스에 대한 설명을 건너뛰거나 이미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집필된 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초보자가 클래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기저기 self를 붙였다가 뗐다가 하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필자 역시 파이썬 클래스의 self를 완전히 이해하는 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필자들은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메모리의 상태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값을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