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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림님의 서재
  • 인듀어
  • 알렉스 허친슨
  • 17,820원 (10%990)
  • 2018-09-10
  • : 1,284
애증의 <인듀어>....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좋은 책인데, 서문부터 마라톤, 운동, 트레이닝... 내가 제일 싫어하고 관심없고 못하는 것들을 열렬히 사랑하고 좋아하고 열심히하는 사람들에대해 주욱 나열해놓은 책이었다. 무리카미하루키가 매일 10키로씩 뛰고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라는 책을 쓸 정도로 유명한 달리기 광인데, 그에게 나대신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한참을 끙끙 대충 읽다가 인간의 한계를 계속 도전하고 깨부수려다가 목숨을 잃는 많은 스포츠맨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프리다이빙이니, 숨 오래참기니 등등. 특히 산소 파트 읽을때 혀를 끌끌 찼는데,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어쨌든 마음을 관장하는 뇌 또한 몸의 일부가 아닌가." 몸의 문제와 마음의 문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몸이 아프면 마음을 돌아보자.

그리고 이 두꺼운 책이 주는 교훈은 매애앤 마지막 문장이 직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인간의 한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에게 믿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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