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의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은 많은 이로 하여금 좌절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그야말로 '범접 불가능한' 영역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 월급 수준으로는 퇴직시점까지 온전히 모아도 강남 신축을 살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기 때문이죠.
현재 상황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미 서울에서, 강남에서 살기는 틀렸으니 지레 포기하고 하루하루 욜로(YOLO)를 외치며 현실에 안주할 지,아니면 당장 서울에 내집마련은 힘들지만 순차적으로 상급지 아파트로 이동하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지역에 거주할 지를 말이죠.
부산에서 태어나 재수와 대학교 시절을 거치며 20대를 온전히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자가가 없다보니 제가 사는 곳은 늘 좁디 좁은 원룸에서 벗어날 수 없더군요. 혼자 사는 인생이라면 서러움을 참으며 살 수 있다지만 제 아내가, 제 아이가 이런 공간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답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치열하게 부동산을 공부해야한다는 것으로 말이죠.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을 때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다름 아닌 '양서'의 선택에 있었습니다.
많은 부동산 책들 중 도무지 무엇을 읽어야할 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베스트셀러에서 시작해 당시 교보문고 부동산 코너에 올라와 있는 책들은 모조리 읽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출판된 모든 서적들이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책을 사서 보는 입장이었기에 돈이 아까워 꾹 참고 읽은 책이 한 두권이 아니었네요. 당시 제게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양서만을 꼭 집어 설명해주는 멘토나 책이 읽었다며 그 많은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양서 추천'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해결해 줄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입니다.

책에서 제시한 방향성을 따라가다 보면 부동산에 막 입문한 부린이들도 어느새 자신만의 부동산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위 책의 목차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하는가
2. 부동산 기초(마인드부터 바꿔라)
3. 부동산 역사와 입지
4. 부동산 정보(데이터 활용)
5. 부동산 영역(경매, 상가, 학군, 청약, 교통망, 재건축,재개발)
6. 경제(절세)
7.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
부동산 책들을 보다 보면 과거 본인의 성공담을 열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독자에게 필요한 건 과거의 영웅담이 아닌 향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에 관한 것이죠.
레비앙님의 저서에서는 단순히 '여기를 사세요 오릅니다, 이 아파트가 좋습니다'가 아닌 어떻게 미끼를 끼고 낚시대를 어떻게 설치해야하는지, 나아가 어떤 방법으로 물고기를 낚아 올려야할지에 관한 '방법'에 관한 절차를 양서의 추천과 함께 뛰어난 부동산 인사이트로 독자들을 '부동산 세계'로 친절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동기로 인해 시작된 부동산 공부는 시간이 더해갈수록 그 지평이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경제에 대한 공부는 사람과 역사에 대한 공부를 수반하고, 이는 곧 협상, 대인관계, 자기계발, 철학, 인문, 예술, 사회과학으로 끝없이 확장됩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공부는 사람공부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부동산 공부를 통해 만난 인연이 인생의 귀인이 되어 제 삶을 크게 바꾸어주고 있으니 말이죠.
우리가 책을 읽는 단기적인 목표는 '내집마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단기적 목표였던 그 지점이 어느새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레비앙 작가님의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