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책이 번역이 되었군요.
구약학자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피터엔즈의 책들 중에 유독 번역이 안되어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이네요.
2017년경에 지인의 소개로 원서인 Bible Tells Me So:Why Defending Scripture Has Made Us Unable to Read it 을 읽었고, 성경에 대해서 좀 더 열린 시각을 가지고 질문하게 되고 다른 관점으로 성경을 바라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성경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은 흔히들 '전통에 기반한 신앙적 생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들'이 뭔가 하나하나 뜯어보면, 실체가 없는 것들, 혹은 '성경에 언급된 모든 것들'이 문자적으로 다 사실이다라고 하는 생각으로 인해, 그것을 방어해야 하는 어떤 대상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것이 성경을 진짜 있는 그대로 읽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책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 이전과 이후에 썼던 모든 책에서 오버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비록 한 8년이 지났지만) 가나안 정벌 사건이네요.
그리고 이 가나안 정벌 사건에 대해서 피터엔즈가 풀어내는 설명이 저를 '성경에 쓰여있는 것이 100% 비디오녹화와 같은 역사적 사실이야'라는 불안에 기초한 망상에서 벗어나게 해줬습니다.
아무튼 이 책을 번역해주신 새물결플러스에 감사합니다.
이분이 운영하는 Bible For Normal People 팟캐스트도 추천합니다. 성경을 정말정말 다각도로 풍성하게 설명해줄 각 학계의 많은 학자들이 나와서 나름 쉽게 풀어주고 설명해주는 팟캐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