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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로지xoxo
  • 차일드 호더
  • 프리다 맥파든
  • 17,100원 (10%950)
  • 2025-12-09
  • : 2,730
소설 속, 폭풍우 치던 상황은 책을 읽는 내 머릿속까지 휘몰아쳤다. 반전이라는 번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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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앞으로 24시간 안에 내가 사는 이 오두막의 지붕이 무너져 내 목숨을 앗아갈 확률은 최소 50퍼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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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wsesang)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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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풍이 예고된 밤, 외딴 오두막에 살고 있는 케이시는 부서지기 일보 직전인 지붕이 불안하기만 하다. 밤이 깊어지며 폭풍우는 점점 거세졌고 전기는 물론 전화까지 불통이 된다. 불안하기만 한 밤, 저녁을 준비하던 케이시는 창문 너머로 수상한 실루엣을 목격하는데...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엘라. 저장강박증이 있는 엄마는 물건을 사기만 하지 버리는 법이 없다. 물건이 쌓이면서 생활공간을 차지했고 음식은 썩어 냄새가 진동한다. 학교에 특별한 친구도 없는 엘라는 어서 성인이 돼서 이 집을 탈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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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몰아치고, 거대한 나무는 쓰러지기 직전이고, 내 옆엔 칼을 든 피투성이 아이가 서 있다. - p.72

🔖무한맹세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약속이야.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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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시의 현재와 엘라의 과거를 오가는 진행 방식. 당최 두 사람의 접점이 보이지 않았다.

어떠한 사연으로 케이시는 외딴 오두막에서 7개월째 생활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던 케이시의 일상은 폭풍우가 몰아치던 그 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피투성이 모습에 칼을 들고 나타난 소녀. 폭풍이 몰아치는 이 외딴곳에 소녀는 왜 숨어든 것일까? 집 안에서 본 소녀는 가정 폭력이 의심되는 상처와 피가 배어 나오는 수상한 배낭을 들고 있었다. 이렇게 케이시의 현재 상황은 스릴러 그 자체!

과거를 이야기하는 엘라는 안쓰러움 그 자체였다. 엄마의 방치와 학대, 위생적이지 못한 가정환경은 엘라에게 친구마저 용납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귀게 된 처음이자 마지막 친구 앤턴. 그리고 행복도 잠시, 그와의 영원한 헤어짐이 된 사건이 발생하는데...

초반이 심장 쫄깃한 스릴러였다면, 중후반부터는 은은하게 깔려있던 가정 폭력의 윤곽이 드러난다. 외부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던 충격적인 실상. 비단 소설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공공연하게 등장하는 이 주제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며 읽었다.

케이시와 엘라, 두 사람의 현재와 과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엔 그 첫 번째 반전을 유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뒤로 쏟아지던 반전에 소름이, 마지막 반전엔 눈물이...

이 작품 속 인물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하진 않았지만 나는 그들을 손가락질할 수 없었다. 그들의 겪었던 그 잔혹했던 일상을 알아버렸기에... 속도감 넘치고 반전에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이 소설, 연말에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차일드호더 #프리다맥파든 #밝은세상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반전소설 #도파민중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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