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의 세계가 누군가에겐 현실세계라고?!
hi_rosyxoxo 2025/09/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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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
- 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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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5-09-17
: 7,125
✔위즈덤하우스키즈(@wisdomhouse_kid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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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새 학기. 내가 일 년 중 가장 싫어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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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새 학기. 무리에 끼지 못하고 '기피 대상'이 되어버린 유주는 머리가 아파 초록색 약을 먹고 잠든다. 다음날, 눈을 뜬 유주가 맞이한 세상은 180도 달라져있는데...
화목한 가족, 친구가 많은 학교생활. 자신이 꿈꾸던 세계에 살게 된 유주는 이것이 현실이 아닌 꿈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투명 인간 같은 현실 속 자신이 아닌 어디서나 당당하고 인기 많은 꿈속 세상의 자신이 더 좋았던 유주는 계속 초록색 약을 먹는다. 하지만 곧 약물의 부작용과 뒤틀린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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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다니는 무리는 정해져 있고, 누군가와 마주치면 인사를 할 수는 있어도 절대로 같이 다니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체계를 이루어 그들만의 세계로 사라졌다. - p.59
🔖착각이었을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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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읽기 쉬운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술술 편하게 읽혔다. 그런데 반전의 반전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그 정도가 제법 매섭고 뒤통수가 얼얼한 것이... 무의식중에 탄성을 몇 번 토해냈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기피 대상, 고립된 삶처럼 소설 속 아이들은 어두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초록색 약 '트윈'은 해방구가 되어 주었다. 매일 꿈꾸던 나의 모습 그리고 내가 그리워하던 가족이 있는 세계. 이렇듯 이야기는 현실과 꿈의 세계를 오가는 유주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센스 넘치게도 현실과 꿈의 페이지 색이 달라서 헷갈리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마냥 행복만 있을 것 같던 꿈의 세계에서 발견되는 심각한 부작용들. 더 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세계와 고단한 마음이지만 내일이 존재하는 세계. 이 책은 고단하지만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용기를 일깨우고 있다.
유주가 찾아가는 트윈의 실체는 무섭고 어둡기만 했다. 그 과정은 굉장히 짜임새 좋았고 그래서인지 기승전결이 깔끔했다고 할까? 의문을 느끼게 하는 부분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판타지 장르가 어려운 나에게 이런 빅재미를 느끼게 하다니... 거기에 긴박함을 더해 숨겨져있던 복선을 풀어가는 재미까지 좋았다.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지금 당장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이렇게 공감도 높게 풀어낼 수 있다니... 마냥 쉬울 거라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완벽하게 없애준 청소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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