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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로지xoxo
  • 죽음에 이르는 꽃
  • 로카고엔
  • 19,800원 (10%1,100)
  • 2024-11-14
  • : 1,414
마성의 매력이 느껴지던 미스터리한 그 남자, 도대체 그는 무엇이었을까? 커다란 물음표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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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집안의 사람들. 폭력적인 아버지는 장남인 유이치만 유일하게 인간으로 취급했고 나머지는 노예나 가축처럼 대했다.
그런 이 집안사람들은 미스터리한 인물 '구네 니코라이'를 만나 희망과 절망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산의 관>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기미코와 함께 살게 된 며느리 미사키. 집안일에 아르바이트, 거기에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더해진 그녀에겐 이상한 말을 하며 대화가 되지 않는 딸 이치카와 그런 그녀를 방관하는 남편까지 더해져 즐거울 일이 하나 없다. 그런 미사키 앞에 어느 날 아름다운 외모의 운송업을 하는 니코가 나타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데...

<선택의 상자>
기미코의 막내아들인 유조는 난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게 힘들기만 하다. 그러다 찾게 된 세미나.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을 들으며 인맥을 쌓으려던 유조 곁으로 골동품 거래상 구네 니코라이가 다가와 나무 상자를 건네는데...

<귀환의 항아리>
기미코의 첫째 딸인 사쿠라코는 아들 유야를 사고로 잃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찾게 된 심리 상담가 구네 니코라이는 그녀에게 커다란 항아리를 선물하며 십오 킬로그램의 고기를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에 재워두라고 하는데...

<분노의 돌>
기미코에겐 말썽꾸러기 쌍둥이 동생 히로코가 있다. 결혼 후 잠시만 히로코를 맡아달라는 어머니의 말에 신경이 쓰이던 기미코는 동료 교사인 구네 니코라이에게 하소연하게 되고 그는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돌을 선물로 준다.

<황금잔>
기미코의 둘째 아들 유지는 가부장적인 집에서 일찍이 독립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다. 그곳에서 만난 상사와 사랑 없는 결혼하게 되고 어릴 적 바닷가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남자를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천부의 재능>
양아버지를 만나 화가라는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고즈카 오타로. 나이가 들어 어린이 미술대회의 심사를 맡게 되고 그곳에서 엄청난 그림을 그린 초등학교 2학년생인 미야하라 이치카를 만나게 된다.

<무결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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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용할지 말지는 유조 씨 자유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 p.86

🔖'착한 아이'다. '착한 아이'가 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유지는 자신이 생각하는 '착한 아이'가 되기로 했다. 유지에게 '착한 아이로 산다'라는 의미는 '적당히 편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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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정의 구성원이 미스터리한 남자를 만나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작소설이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불쾌함과 답답함, 그리고 시아버지에 대한 분노였다.

며느리 미사키의 삶엔 숨 쉴 구멍 한곳이 없다. 폭언을 일삼는 시어머니, 말을 할 때가 지났는데 알 수 없는 말만 내뱉는 딸 이치카, 그런 모든 상황을 그저 방관하고 있는 남편 유이치.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니코와의 시간은 그녀에겐 숨 돌리는 찰나가 되었다. 그리고 건네 받은 관. 니코라는 남자에게 알 수 없는 선물을 받고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잔잔하게 흘러가던 흐름을 돌연 돌풍 속을 걷는 듯 싸늘한 기운으로 만들었다.

그 뒤로 구네 니코라이는 다양한 직업으로 다른 시기에 가족들과 연이 닿게 되고 그들은 모두 니코라이에게 선물을 받게 된다.
선택도 결정도 모두 본인의 몫이라고 말하며...
그 누구도 니코라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니코라이를 싫어하지 않는다.

이 소설... 정말 미스터리했다. 초중반까지 가독성이 좋아 몰입하며 읽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반전이 등장하며 이야기의 맛을 살려 주는데... 미스터리한 남자의 정체와 가족들의 이야기 결말이 명쾌하지 않아 후반부터는 호기심 가득한 상태로 읽었다. 다만, 결말이 좀 어려웠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아직도 물음표인 부분이 많다. 니코라이의 정체는? 유이치가 갑자기 왜?

작가의 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작가 또한 미스터리한 사람이었다. 생년월일, 약력도 알 수 없는 작가. 그래서 더 기묘한 여운이 남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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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rhkorea_book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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