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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2613님의 서재
  • 63일
  • 허정윤
  • 13,500원 (10%750)
  • 2020-03-20
  • : 875

나는 강아지 인형이예요.

사람들은 크고 싶어 안달이지만 나는 더 자라면 안된대요.

내가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63일

엄마 뱃속에 좀 더 있고 싶어도 그럴 순 없어요.

눈, 코, 입 모양새가 갖춰지기만 하면 더 빨라도 상관이 없대요.

작고 예쁘지 않으면 쓸모가 없대요.

나의 쓸모를 결정하는 건 사람들이예요.

내가 존재하는 건 당신들을 위해서예요.

 

이 책을 보고 있는 나에게 아이와 신랑이 던진 한 마디.

강아지 인형 이야기야?

그래, 차라리 인형이면 좋겠다.

5살 딸래미한테 설명할 방법이 딱히 떠 오르지 않는다.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사지 마세요.

못 생겼다고 날 버리겠다고 하면 당신은 뭐라고 하실래요?

너무나도 잔인한 현실에 화가 난다.

서평쓰다 화나는 건 처음이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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