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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바르왕국국
‘소중한‘ 당신에게
웨바르왕국낚시대  2023/07/27 15:47
  • 스몰 트라우마
  • 멕 애럴
  • 16,650원 (10%920)
  • 2023-07-14
  • : 2,728

스몰 트라우마:

개인의 삶 속에서 자존감을 잃게 하는 일상의 경험이나 사건의 반복.

어린 시절 당한 따돌림이나 놀림, 부끄러움으로 남은 실수, 부모와의 부적절한 정서적 교류, 사회적 재난에 대한 간접 경험, 직장에서 당한 미세한 차별과 모욕 등.



"당신에게 꽤 중요한 영향을 미쳤거나 당신을 변하게 했지만, 굳이 언급할 만큼 중요하거나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경험이나 사건이 있는가?"​


스몰 트라우마 인식을 위한 질문이다. 빨리 대답할 필요도 없고 사소하다고 비난받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게 당신의 '스몰 트라우마'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감히 생각하건데 '영향을 미쳤거나 당신을 변하게' 하지 않았어도 스몰 트라우마일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책을 읽으며 제법 오래된 불쾌한 기억이 몇 개 떠올랐는데, 책의 사례만큼 내 행동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만큼 오래(최소 4년, 최대 15년쯤) 불쾌한 일이면 어떻게든 내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 또한 스몰 트라우마일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처럼 '덜 중요한' 스몰 트라우마는 없다!

나역시 '이정도로는 아닌것같아···'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그것이 나의 스몰 트라우마인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매 챕터마다 글쓰기 과제가 항상 있고, 챕터 중간에 두 개 이상 연습하기가 있다. 전자책이 편하다면 전자책에 메모해도 되고, 종이책에 메모해도 되고, 스몰 트라우마용 노트를 따로 마련해도 좋다. 스몰 트라우마는 삶에서 항상 만날 수 있기에 노트를 따로 마련해 심리적 면역체계 구축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기를 추천한다.




인상적인 내용이 수없이 많았지만,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4장 '스트레스와 불안은 어떻게 다른가'이다.

차이점뿐만 아니라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 통제하기'와 호흡법 등 간단하고 실용적인 대처법도 많이 소개해준다.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와닿는 챕터일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챕터마다 있는 글쓰기 과제와 연습하기를 살짝 미뤄두고 마지막 장에 다다를 수도 있다. 그런 독자를 위해 다정하게, 다시 한 번 수용과 행동의 중요성을 마지막 장에서 강조한다. 과거를 통제하고, 현재를 온전히 살며, 번영하는 미래로 뛰어들기 위해 AAA접근법(인식-수용-행동)을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




가시가 돋은 사람 또는 머리와 손이 달린 선인장으로 보이는 표지 그림이 '스몰 트라우마'를 아주 잘 표현한 그림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의 디자인 센스는 매 챕터를 시작하는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살짝 인쇄 오류인 책이 당첨된 줄 알았는데 모든 챕터와 전자책에도 인쇄가 살짝 벗겨진듯한, 연하게 인쇄된듯한 챕터 디자인이다. 책을 교환할 정도의 오류는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안좋은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경험(스몰 트라우마)을 내지 디자인을 활용해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에서 이 책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편집했는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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