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씩 보는 후기]
📍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쌍방의, 면대면의" 사랑이다. 따라서 짝사랑은 해당되지 않고, 주로 연인간의 사랑에 국한되어있다.
📍 1부에서는 연인을 올바르게 사랑하기 위하여 나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깬다. 2부에서는 '행동으로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3부에서는 사랑을 재창조하며, 어떻게 상호 작용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 형용사나 비유로 하는 설명이 대부분이고 사례가 없어 개인적으로 읽는 순간 와닿지는 않았다. 나는 오랫동안 홀로 생각했던 것들과 겹치는게 많아 공감하며 읽었지만 사랑 경험이 없거나, 사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의 내용이 모호하게 읽히거나 내용을 응용하기 힘들 수 있다.
📍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볼 수 있다. 1부의 사랑의 신성화(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와 2부의 사랑의 공식(사랑에 공식이 있다면)이 특히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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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의 신작
『사랑의 도구들』은 존재와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정확한 인식을 끌어내 단단한 위로의 글을 전하는 유선경 작가의 열 번째 저서로, 사랑이 행동이 되고 나아가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인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를 먼저 사랑하고, '행동으로의 사랑'을 배우고, 우리의 사랑을 재창조하기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에서는 사랑의 잘못된 환상을 깨며 나를 사랑하는 것의 필요성과 방법을 먼저 배우고, 2부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에서는 사랑은 '선택'이며 '행동'임을 강조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한 조언이 특히 많이 들어있는 챕터이다. 3부 '나의 사랑을 새롭게 발명하자'에서는 우리의 사랑을 재창조하며 연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사랑의 도구들』은 사랑을 심리학, 인문학, 철학적으로 살펴본다.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사랑의 정의부터 다시 내린다. 1부에서 '사랑의 신성화'에 대해 말하며 인간의 '안착 욕구'에 이용된 사랑의 낡은 정의를 깬다. 지금도 만연한 판타지인 '낭만적인 사랑'의 시작을 시대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사랑의 본질과 맞지 않는, 사랑의 껍데기를 쓴 '환상'을 타파한다. 독자가 은연중에 바라고 있던 사랑이 사실은 비현실적인 것이니, 갖지 못했다고 하여 속상해하지 않아도 됨을 알려준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책
2부와 3부에서는 특히 유용한 조언이 많다. '친밀감, 열정, 헌신'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있어야 하는 사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헌신'과 '희생'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준다. 당장 끊어내야 하는 '고스팅'을 알려주기도 하며 연애 초기에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 하지 못하는 질문의 필요성, '그 사람 성격이 원래 그래'라는 생각이 얼마나 치명적인 생각인지 등을 말해준다.
감히 사랑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이다.
1부에서 이론을 배우고 2부에서 실행하며 3부에서 응용하는 흐름도 정석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랑의 어떤 특징에 대한 비유적인 설명이 많기 때문에 읽는 순간 이해되거나 와닿기 힘들 수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사랑(연애, 지속)은 모든 선택의 총합.'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평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은 설명에 형용사 많고 비유법이 사용되어 한 번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평소 사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사랑의 경험 적은 독자라면 이해가 잘 안될 수 있고 표면적으로만 이해해 응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사랑의 도구들』은 '사랑'을 심리, 인문, 철학 등 다방면으로 이해하는 책이기 때문에 각 부분에 모두 사례나 예시가 들어가면 책의 성질이 달라질 위험이 있으나 간단한 예시가 설명과 함께 들어가면 더 이해하기 쉬운 책이 될 듯하다. 또는 『사랑의 도구들: 사례편』이 후속작으로 나오길 바라본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