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기처럼 기록하는 회화를 통해 연결된 것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잇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화가 유수지님의 첫 그림책,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입니다 ^^
일단 그림이 정말 넘 예뻐요, 한 편의 도록을 보는 기분도 듭니다.
예쁜 그림에 어울리는 예쁜 단어들로 만들어진 문장들이 마음에 남는 듯합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뒤의 경험과 감정들을
떠올리시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쓰신 것 같아요.
별이 주는 느낌이나 이미지는 대체로 아름답고 빛나고 따뜻한 것 같습니다.
아마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별도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요?

밤사이 떨어진 별들 사이에서 나의 별을 주워든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제법 커다란 별을 주워 길을 걷고 있는데,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이 별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일들을 만날까요?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책 속 아이는 별을 나누어 주고 있어요.
별을 나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면 좋을 것 같았어요.
별은 때때로 색을 바꾸기도 하고 모양을 바꾸기도 합니다.
작은 동물 친구들을 위해서는 아이도 별도 사이즈를 줄이기도 하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나와 너, 다른 존재가 아니라 같은 크기의 동등한 존재가 된다는 점이요.
그 어떤 것도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 같음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꽃, 벌들과도 만나 별을 나누고
폭풍우가 와도 멈추지 않고 자기의 길을 걸어요.
그러다 커다란 새를 만나 폭풍우에서 벗어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새에게도 별을 나누어 주고요.
아이의 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표지부터 너무 이쁘다고~ ^^
따라 그려보는 독후활동을 해보아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고른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은 아이가 나눈 별들이
모두 이어져 둥근 마음이 된 장면이랍니다.
그 둥근 원 안에는 아이도 있고, 커다란 새도 있고, 벌들과 꽃들,
작은 생명들이 각자의 별을 가지고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작가님이 바라는 세상이 어쩌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서로가 같은 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세상 말이에요.

뒤표지의 문구가 인상적이라 담아보았습니다.
'조용하고 단단하게 이어지는 삶의 마법'
아이가 별을 나누는 과정이 아마 이런 마법같은 삶의 여정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의 삶이 마법처럼 느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구요.
별을 나누는 그 길이 이어져 별자리가 되고,
그 별자리는 바로 나의 발자취가 되는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이어진 나의 별자리.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둥근 마음으로 하나로 이어진 별처럼 반짝이는 그런 세상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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