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바야흐로 필사책의 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필사책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아요.
끄적이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
그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책이 있어 만나보았어요.
필사를 클래식 소설로 그것도 영어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맘에 쏙 들었던 점은 필사책에 담긴 문장들의 출처입니다.
키다리 아저씨, 소공녀,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
빨간 머리 앤의 다섯 편의 고전 명작 속의
아름다운 문장들이 담겨있어요.
더욱이 한때 소녀로 살았던 이라면 누구라도 추억에 빠질 문장들이
페이지마다 등장해 진짜 힐링 타임이 될 것 같았어요.

어느 날은 주디가 되고, 또 어느 날은 조가 되어
그 마음을 공유해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앤이 되어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문장을 한국어와 영어로 읽고 써보는 시간을 통해
일상이 반짝이는 순간을 누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소설별로 처음 페이지에는 간단하게
소설의 내용을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필사할 문장들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손이 가긴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It may be a little harder,
but it's sufficiently better to pay.
-키다리 아저씨-
왼쪽 페이지에 필사해야 할 문장이 영문으로 나와있고
하단에 작은 글씨로 한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또 상단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서는
원어민 선생님의 목소리로 영문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음원을 통해 듣기에도 익숙해질 수 있어 좋네요 ^^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칸이 넉넉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글씨 쓰기에도 좋았어요.

각 문장들마다 제목이 있어요.
가장 맘에 남는 한 문장, 대표 문장이 한글로 적혀 있었는데요,
마지막에 이렇게 따로 모아 싣고 있네요.
이때는 한글과 영어 두 가지가 모두 쓰여 있습니다.
맘에 드는 문장은 외워보면 어떨까 싶어요 ^^
매일 아름다운 한 문장 씩 읽고 듣고 써보면서
깊이 빠져보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